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요새일까 무덤일까. 책더미를 물끄러미 올려보고 있으면, 고약한 스크루지 양반이 된 것 같다. 들이는 속도보다 내보내는 속도가 더디니 속수무책으로 쌓여간다. 보이지 않는 욕심이 외피를 입고 태어나면 이런 모습일까. 언젠가 내가 짓거나 고쳐 쓸 수 있는 공간의 쓸모를 고민하면서 나라는 사람…
[기록하는 비꽃] 엄마, 이것 좀 봐
“엄마, 이것 좀 봐.”아이가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화면에는 짧은 영상 하나가 재생되고 있었다. 하던 일에서 고개만 슬쩍 돌렸다. 아이가 키득키득하는 걸 보니 재미있는 모양인데, 나는 어디서 웃어야 할지 몰랐다. 아이는 그런 내 반응이 답답한지 처음부터 다시 보여줬다. 이번에는 설명까지…
날것의 록 vs 정교하게 설계된 예술
날것의 록 vs 정교하게 설계된 예술JACK WHITE & DAVID BYRNE두 편의 ‘RAW & ARTISTIC'한 공연 후기 #1. JACK WHITE🎸✔︎ 야생적 아날로그, 변칙이라는 외줄 타기잭 화이트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저 사람은 대…
마흔, 삶의 주인이 될 시간
“다른 누군가가 그게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기로 결심한 삶의 노예, 그들의 낮과 밤은 그렇게 이어지고, 서로 닮아갔다.”대학 시절 좋아했던 소설『오 자히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외부의 인정을 좇느라 ‘자기 삶의 진짜 주인’이 되지 못하는 현대인을 파…
편리함과 편안함 사이
한국과 그리스에서 보낸 3개월의 여름방학이 지나갔다.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180도 다른 두 세계를 오가며 혼란스럽기도 했다. 방학이면 더 바빠지는 엄마의 하루는 여유를 누릴 틈도 없이 빠르게 흘러갔지만, 선명히 기억에 남는 감각이 있다. 한국의 편리함과 그리스의 편…
에스프레소는 안되고 아메리카노는 됩니다
“I’ll get one espresso.” “Um. No sir. It’s not available. so sorry. we are available just americano, cappuccino, latte.” “…….” 주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남편은 직원은 반응에 눈을 동…
iamchaos
웹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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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프리랜서
원가족 안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며 더 단단한 오늘을 만들어가는 캥거루입니다.
youme
너와 나, 합해서 우리.
알록달록
이것저것하는 뭐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가만히 들여다보면 알록달록한 검은색
소피
프리랜서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사랑하는 프랑스의 소피 입니다.
김작가
회사원
A만 인정받는 세상 이야기 속에서 B안을 끊임없이 만들고자 하는 김작가입니다.
오자히르
번역가
단순한 삶 속에서 지혜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
한도리
N잡러
세 명이 한 가족, 섬에 살아요.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를 가장 좋아해요. 때로는 영화를, 소설을, 친구의 이야기를 걸어요.
기록하는비꽃
작가
『일상의 평범함을 깨우다』와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를 썼고, <포포포매거진> 에디터로 일상의 순간을 안온하게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