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등에 기대던 날
식당에 들어가면 먼저 테이블 간격부터 살펴본다. 외식할 때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다.몸이 먼저 편안한 거리를 찾아내는 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의자를 끌 때 옆 테이블과 부딪히진 않을까, 목소리를 조금 낮춰야 할까.이런 걸 신경쓰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한때, 비좁고 사람들이 붐비는 공…
유목민 아내 농경민 남편
※ 이 글은 특정 병원 추천이나 아내를 디스하는 글도 아닙니다. 재미로 봐주시길 :) 프롤로그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쪽은 늘 내가 아니었다.대학 시절, 친구 손에 이끌려 관심도 없던 천문 동아리에 가입했다. 정작 친구는 한 달도 안 돼 떠났지만, 그곳에 남아 지금까지 멤버들…
순간이동
버스 안에서 눈이 자꾸만 감겼다. 하루 종일 머리를 쓰고, 몸을 움직였더니피로가 온몸으로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졸다가 창문에 콩하고 머리를 박았는데,아픈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헤드뱅잉하지 않았길 바란다. 눈을 뜨면 다른 곳, 감았다 뜨면 또 다른 곳.창밖 풍경이 점프하듯 바꼈다.몸은…
한국어 공부
우리 부부는 10년 전 서울에서 처음 만났다. 만난 지 2년 뒤, 첫아이가 태어났다.그리고 다시 2년 후, 우리는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때 첫 아이는 겨우 2살, 아직 제법 많은 말을 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엄마, 아빠, 마멍, 빠빠, 싫어, 노(non), …
오랜만에 아팠다
잘때 목이랑 코 부분이 건조하다 느끼고는 있었는데일요일에 입은 옷이 살짝 추웠던건지, 아니면 일요일 스케줄이 많았어서 그런건지일요일 밤에 10시에 기절하고 월요일에 일어나니 감기 걸려있더라 허허가족들이랑 교보문고랑 코스트코 가기로 했었는데.. 나는 집에서 요양함..교보문고 가고 싶었는데…
창조
2026년 1월 27일 화요일인간은 무언가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한다. 인류는 그동안 많은 것들을 만들어왔다. 그 창조의 정점은 아마도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19세기에 메리 셸리는 시체들로 괴물을 만들어냈고 지금 21세기는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데 많은 열정을 바치고 있다…
iamchaos
웹기획자
웹기획자
캥거루
프리랜서
원가족 안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며 더 단단한 오늘을 만들어가는 캥거루입니다.
youme
너와 나, 합해서 우리.
알록달록
이것저것하는 뭐하는지 모르겠는 사람
가만히 들여다보면 알록달록한 검은색
기록하는비꽃
작가
우간다에서의 일상을 글로 씁니다. 『일상의 평범함을 깨우다』를 펴냈고, <포포포매거진 뉴스레터>에 삶을 기록 중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덕질하며, 해낙낙하게 살아갑니다.
소피
프리랜서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사랑하는 프랑스의 소피 입니다.
김작가
회사원
A만 인정받는 세상 이야기 속에서 B안을 끊임없이 만들고자 하는 김작가입니다.
오자히르
번역가
단순한 삶 속에서 지혜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
한도리
N잡러
세 명이 한 가족, 섬에 살아요.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를 가장 좋아해요. 때로는 영화를, 소설을, 친구의 이야기를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