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가
회사원
A만 인정받는 세상 이야기 속에서 B안을 끊임없이 만들고자 하는 김작가입니다.
녹색어머니회는 왜 이름이 그대로일까?
남편의 육아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로, 지금 남편은 굉장히 불타올랐다. 자기가 숨겨놨던 아이들을 신나게 할 코스튬들을 번갈아 입으면서 다른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아이의 어린이집 시절에 입었던 공룡, 피카츄 등이 막 튀어나온다. 어제는 녹색어머니회를 하다가…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게 될까
학교에서 가져오는 가정통신문을 아직까지는 꼼꼼히 읽는 1학년의 엄마로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예회가 자원자에 한해서 열린다는 글을 보고 아이에게 물었다.“나가고 싶니?”적극적이고 외향적이라 생각했던 아이는 의외로 “절대로 싫어! 절대 아니!”오역이 전혀 섞이지 않은 거절을 했다. …
아이 친구 엄마는 내 친구인가, 안 친구인가.
협소하다면 협소하고, 넓다면 넓었던 내 인간관계의 공통점은 최대한 개인 위주로 기분이 좋으면 만나고, 아니면 말고 식의 기분파 만남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야, 그거 누구 오는데? 걔 와? 나 그럼 갈래. 특정인을 만나기 위한(혹은 피하기 위한) 만남도 가능했다. "지금 되는 사람?""나…
너 혹시 T야?
MBTI가 어느새 이렇게 사회적인 통념으로 자리잡았는지 혈액형 세대였던 나는 신기할 따름이다. 요새는 MBTI로 E냐 I냐로 자신의 사회성을 설명하고, F인지 T인지로 자신의 감성을 소개하는 세태가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반갑다. 단지 나이, 소속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성격을 어떠한 유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