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그 이름 —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 다시, 그 이름 — 싱어송라이터 이영훈 —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불쑥 선물을 건넸다.‘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 클립, 썸네일 속 익숙한 얼굴.이영훈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연말 쯤 올드피쉬의 소다 사장님이 운영하는 Soda2002 무대에 선 이후로, 그…
#28 프라하육아 일기 <혼자 꿋꿋하게> 숲을 가로 지르는 자전거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오면 하늘은 더 높고 잎사귀들은 빛바랜 색이 된다. 가을나무와 웜톤의 프라하 전경은 꽤 아름다운 전경이다. 빛바랜 건물과 가을빛, 구시가지의 빨간 올드트램과 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드디어 가을이 왔다. 프라하의 가을이란 한번 슥…
첫번째 점 찍기
오늘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논문 인준지에 확인 서명을 받았다.이제 대학원도 진짜 마지막이지만, 뿌듯하고 기쁜 마음보다는 담담하다 못해 조금은 허무하기까지 한 마음이 크다.(이상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결과에 대한 감정은 담담해지는 것 같고, 몰입하는 과정 속의 만족감만 선명하게 남는 것 같…
궤도
2025년 12월 9일 화요일서맨사 하비의 《궤도》를 읽고 있다. 우주에서 임무를 진행하는 우주비행사가 등장하는데,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임무 초반에는 다들 가족을 그리워한다. 심할 때는 속을 도려내듯 고통스럽다. 그러나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여기 있는 사람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유전자혁명
2025년 12월 5일 금요일KBS다큐멘터리 트랜스휴먼 3부 유전자혁명을 보았다. 트랜스휴먼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상상하기 어려운 분야가 유전자라고 생각한다. 흔하게 들어왔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하는 유전자변형 콩이나 옥수수에 대해 부작용이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인지…
금난새&뉴월드 챔버 초청음악회
2025년 12월 2일 화요일포스텍 개교 39주년 기념 음악회에 다녀왔다.지휘자 금난새님은 일반 대중에게 클래식을 재밌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신다. 오늘도 모차르트의 음악을 어떻게 들으면 좋을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또 어떻게 들으면 좋은지 알려주셨다. 또 우리나라 클래식 관객들은 관…
하루 1명 감동 주기 습관
7년 전 어느 라이프 코치와 함께 습관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21일 동안 좋은 습관을 함께 실천하고 공유하며 매일 피드백을 받았다. 독서와 운동, 목소리 낭독, 명상, 10분 정리, 플래너 시간 관리 등 여러 목록이 있는데, 내 삶을 가장 많이 변화시킨 습관이 있다. 그…
개인정보 유출,이제 정말 그만👋
올해 유독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자주 접한다. 모두 굵직한 대형사건들이다. SKT 유심 해킹 사건, 롯데카드, NOL 사이트에 이어 어제는 쿠팡 가입자 3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까지.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왜 보안 문제는 매번 반복되는 걸까?휴대폰 카메라 사진 …
호의에 대하여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월요일부터 오늘 토요일까지, 정리할 생각이 있었다. 일주일가량을 여러 감정이 들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당황했고 화가 났고 서운했고 또 화가 났다. 오늘에서야 감정들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상대에게 사과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더는 중요하지…
내 지갑이 세상을 바꾼다면?
내 지갑 속 돈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질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매번 물건을 살 때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질문을 던진다.이 제품을 사는 것이 누군가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까, 환경과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좋은 일을 한다고 말하면서도, 내 선택이…
마작
2025년 11월 27일 목요일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마작》을 봤다. 1996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올해 국내에 정식개봉되었다. 199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2025년 한국에서 다시 개봉한 이유가 뭘까? 정식개봉을 추진한 사람들은 왜 이 작품을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
AI 푸드테크 강의를 들으며
AI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북미에서는 이미 코코넛, 파인애플, 양배추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만든 비건 대체 우유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젖소를 키우지 않고도 우유를 만들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했다. 이 우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4% 줄이고, 물 사용량도 92%…
종강 수업과 감정일기
'AI와 마음' 수업이 종강하는 날이다. 저녁 수업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더 크다. AI를 통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새로운 배움도 많고, 다 감사한 일이지만 가장 큰 보람은 감정일기를 33개를 쓴 것이다. 처음에는 쓸 내용이 없어 간단하게 몇 문장으로 숙제를 한다는…
마지막 AI와 마음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포은도서관에서 진행된 별찌인문교실 <AI와 마음> 수업이 오늘 끝났다.AI는 나에게 다소 생소하다. 챗GPT도 이름만 들어본 수준이었다. 관심이 없었다. 어디다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써야할 이유도 찾지 못했다. 거기다 AI가 영향을 끼치는 전기와 …
첫인상
사람들을 만나면서, 첫인상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새삼 느꼈다.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나 표정만으로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금방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신기하게도 그런 직감이 맞을 때도 많아서, 마치 관상이 과학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더 빨리, 더 간단하게 상대를 판단하게 되는 …
비둘기 부지런하다
간만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이다전날 자기 전에도 '일어날 수 있겠지..' 살짝 불안했는데 잘 일어났고 일어나고 나서는 '오늘 심하게 피곤하진 않겠지' 하며 불안해하는 중 어쨋거나 일어났으니 일단 움직이고 봅시다~~~ ps) 아침에 부지런한 비둘기뭔가 부지런히 쪼아먹는다먹는게 맞는건가.…
누군가를 가늠한다는 것
이번 학기 IT 동아리를 하나 하게 됐다.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들이 한 팀이 되어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동아리이다.첫 협업으로 '숏커톤'이라는 이름의 (short+hackathon) 프로젝트를 했다.금요일 18시부터 토요일 11시까지 진행 했다. 나는 기획자이자 PM (프로젝트 매…
무기력은 나를 힘들게 해!
25. 11. 25. 화 저녁빼고 반나절은 나의 쉬는 날~바깥일은 쉬지만 집안일로 쉴 수 없는 아이러니한 날.근데 못하겠다.. 안했다.. 망했다.. 마음이 불안하다. 몸이 힘든게 낫지, 마음이 힘드니 다른 일에도 영향이 크다..
망친 데이트
25. 11. 24. 월 올만에 남편이랑 데이트날~ 데이트라기 보다는 남편의 옷사러 따라가는 날 ㅎㅎ쇼핑 장소가 멀지만. 밥을 맛나게 잘 먹고 본격적으로 옷구경 간다.근데 서로의 오해로 아무것도 못사고 집으로 돌아왔다..바쁜 하루를 온종일 남편에게 …
놀이공원(경주월드)
25. 11. 23. 일 거의 반년만의 놀이공원 방문.첫째가 5살때부터 4년째 연간회원권을 끊어 방문하는 놀이공원은 별장같다 ㅎㅎ저번달에 사논 연간회원권을 등록하러 먼저 고객센터를 방문한다.회원권 등록도 이번에 디지털로 바꼈다. 카드형식에서 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