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me
너와 나, 합해서 우리.
[기록하는 비꽃] 대화는 언제쯤 제대로 하게 될까요?
싸우지는 않는다. 언성을 높이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대화하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계속 찌꺼기처럼 남는다. 서로를 향해 말하고는 있지만, 그 말들이 존중 위에 놓여 있다는 느낌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지금 우리는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
한정판
리미티드 아이템. 한정판이라는 단어엔 리셀가가 붙는다. 희소 가치는 설령 그 물건이 내게 필요하지 않다 해도 소유욕을 불러낸다. 한정판 아이템을 찾아 볼 시간도 살 재력도 없는 게 다행일까.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 되면 관심에서 자동으로 멀어진다. 유한한 시간을 쥐어짜는 게 일상이 되…
나의 아저씨
분홍 넥타이를 곱게 매고 슬레이트 문을 밀고 나오는 그와 마주쳤다. 동틀 무렵까지 놀다 새벽 첫차를 타고 귀가하던 나는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어, 안녕하세요!"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이제 들어오는 거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우리는 구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