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티드 아이템. 한정판이라는 단어엔 리셀가가 붙는다. 희소 가치는 설령 그 물건이 내게 필요하지 않다 해도 소유욕을 불러낸다. 한정판 아이템을 찾아 볼 시간도 살 재력도 없는 게 다행일까.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 되면 관심에서 자동으로 멀어진다.
유한한 시간을 쥐어짜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욕심을 버리고 부러 시간을 낼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부지런을 떤다. 도서관 자판기에서 갓 뽑은 코코아를 호호 불며 마시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빤쓰맨의 모험을 잔뜩 빌려 돌아가는 길의 산책이나, 그 찰나에 마주하는 청솔모나 대화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부산을 떤다.
매일 자라는 게 아쉬운 만큼 언제 자라나 싶으면서도. 유일무이한 너라는 존재와 하는 모든 건 내 처음이라 유난스런 애착이 생긴다.

youme
너와 나, 합해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