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어 수업을 마치고 김경아 교수님의 '예술로 만나는 자기돌봄' 특강을 들었다. 강의 대상은 자원봉사자들인데 나는 예비 봉사자의 자격으로 갔다. 타인을 돌보는 사람들이야말로 우선적으로 자기돌봄이 되어야 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미술치료를 하면서 페르소나를 잘 활용해야 건강하다는 사실이 힘이 되었고, 김현의 시 <당신 참 멋있다>, 긍정심리학, 행복심리학, 광고 자료를 통해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소소한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주변의 자연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행복감을 높여 준다. 나를 알아차리고 균형을 회복하고 자신과 타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과정이 결국 나를 찾고 이해해 가는 Self care인 것이다. 마음 근육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다. 늘 교수님 강의가 치유의 시간이라 마음이 정리되고 정화되었다.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기쁜빛
중등 국어교사로 정년퇴직
나를 다시 알아가는 중
감정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벌써 28일이 지났다. 처음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막막했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 오랜만에 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그들의 상황에 더…
햇빛의 힘
나는 햇빛을 싫어한다.싫어하는 걸 넘어서 햇빛을 쬐고 있거나 낮에 외출을 하면 가만 있어도 에너지가 쭉쭉 빨리는 탓에 뱀파이어라는 별명을 달고 살 정도였다. 그런데 나도 종종 햇빛을 그저 입고 있는 시간으로부터 힘을 얻기도 한다.주로 주위가 어두워지면 알 수 없는 아드레날린이 발바닥부터…
삶의 생기는 친구로부터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나까지 포함하여 셋이라 모임이라고 하기에 머쓱하지만아무튼 ! 한 명은 삼교대 간호사, 한 명은 대구 직장인이라학교 다니며 알바하는 나까지 셋이 시간을 맞추기란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커가며 맞이하는 갖은 풍파에 셋이 더욱 똘똘 뭉치겠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