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따 ]
오늘은 지난 며칠과 달리 아주 맑디 맑은 날이다.어제 나는 날씨의 영향을 잘 받는다는 이야기를 적었던 것 같은데역시나 맑은 오늘의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기분이 좋아져버렸다.이렇게 단순한 내가 웃기면서도 참 좋다절대적으로 좋은 성격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 나는 단순한 내가 참 좋다. 어제는…
(프랑스의 소피) 다리의 달 Le mois des ponts
가정의 달 5월, 프랑스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한 달 내내 크고 작은 행사가 가득하다. 5월 1일 노동절(Fête du Travail)을 시작으로, 8일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Victoire 1945), 25일은 어머니의 날, 29일은 예수 승천일(Ascension), 5월 마…
여유로움과 용기
오늘은 오랜만에 쉬는 날이었다. 이번학기 토요일에도 계속되는 연습과 일정, 회의들로 하루를 제대로 쉴 수 조차 없는 날들이 다수였는데, 오늘은 감사하게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밥을먹고, 카페를 가고, 읽고 싶던 책을 읽을 수 있는 하루였다. 사람은 바쁘게 달려가다 보면 여유와 쉼의 중요성을…
기분 탓 - 이라는 것
그런 날들이 있다. 기분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날들유독 화창해서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어준다거나 비가 내려 우울하게 만든다거나나는 날씨나 계절의 냄새와 같은 것들에 영향을 잘 받는 편인 것 같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가게 앞을 오다니는 자동차 바퀴와 도로의 …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없다 -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에게는 요상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몸을 쓰는 것이다 !러닝이나 헬스나 뭐 다양한 종류의 운동들, 몸을 쓰는 활동들이 있는데그것들을 건강과 같이 특정한 목적을 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자체를 즐기는, 취미로 갖는 사람들도 있지만나는 조금 다른 맥락으로 몸을 사…
Walk with Me
요즘 계속 빠져서 듣고 있는 노래다. 음악의 제목을 보면서 음악의 선율과 그 제목이 얼마나 연상되는지 상상해보는 작업이 너무나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학기 중에 바쁘게 사는 마당에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리스로 떠난 이유
서울에서 아테네로 이사했다. 남편이 그리스로 발령을 받았다. 그것도 4년이라니. 이건 나의 계획이 아닌데. 아직 나는 한국에서 하고픈 일이 많은데. 앞으로 가족과 친구를 쉽게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사람인데, 굳이 한 번도 가본 …
시험 하루 전
^^.내일이면 끝난다.그럼 느끼는 감정도 더 많아지겠지?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막 자신감이 솟아오른다그냥 시험지 입에 욱여넣고 오면 될 거 같은 기분이랄까 근데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외우다가 아 나 법인의 설립 제대로 외웠나?정관의 변경 제대로 외웠었나? 하면서 되돌아간다 사람이 미쳐가면…
Trivia
누군가 나에게 문학과 사랑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Trivia 承 : Love"라는 곡을 추천할 것이다. 나는 꽤나 오래된 아미이고 거의 탈덕에 가까운 휴덕을 가지고 있는데, 아미이기 때문에 알게 된 노래이지만 아미가 아니더라도 계속 들을 수 밖에 없는 노래이다. RM의 문학적 …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
지금 다큐를 보고 있다.학폭과 관련된 다큐를 보면서 제 상처들을 보게 되었다. 역시 나는 외롭다.친구들은 많으나 내 내면을 진솔하게 밝힐 힘이 없다.약 덕분에 이 글을 쓰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여전히 대학 시절 까지도 온다. 역시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외국 초등…
우울이라는 감기
어제부터 또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혔다.너무 우울하다. 특히 수업 내 조 편성이 바뀌면서 더 심해졌다.우울증이라는 감정은 역시 슬픔이랑 다르다.공허한 침묵과 같고, 짙은 감기와도 비슷하다.나는 이 감기를 걸리는 게 큰 변화가 있을 때 걸리는 것 같다.Oh, Depression; my ol…
쥐구멍 같은 곳에 있다고 생각한 곳
평소에 내가 거니는 장소가 쥐구멍에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종종 내게는 그럴 때가 있다. 나는 언제 여길,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누군가가 이 쥐구멍으로부터 나를 벗어날 수 있게끔 구원해줄 수 있을까....그러나 그건 내 큰 착각이라고 다시금 다잡는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시험 2일 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불면증도 도지고짜증도 엄청 났다 책도 읽고 싶은데 전공책 읽느라 시간이 없다외워야 되는데 외워지지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예민하고 까칠해졌다근데 룸메들 덕에 말랑말랑해졌다고마워요.. ????
본질을 찾아서 !
우하하 - 자유 !원래 일기가 밀리더라도 지난 날들을 하루도 빠짐 없이 되돌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이건 느낀 점, 배운 점, 단순 추억 기록용이 아니라, 감정을 살펴보는 감정 일기 !사실상 하루만 지나도 생생한 감정들은 금세 퇴색되어 버리곤 한다.그런 상황에서 쓰는 과거의 감정 일기…
밤은 불안한 자에게 냉정하다
하루동안 햇빛을 받는 낮동안은 각성상태가 유지되지만 밤이 되면 각성상태가 풀리며 안정상태가 된다고 한다. 그러면 이 과정에서 억눌렸던 감정과 생각이 떠오르며 불안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밤이 되면 우리의 뇌는 수면을 준비하기 위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한다. 이는 감정적 감각…
월요병 퇴치 비법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12주차 .. 이제서야 깨달았다. 월요일이 제일 바쁜 요일이라는 것을.정기 회의도 있고 비정기 회의도 있고 수업의 유무나 온오프라인 방식도 달라서 몰랐는데고정적으로 바쁜 건 결국 월요일이었다 ... !!! 소신 발언 ... 나는 월요일이 싫지 않다.왜일까 …
불면증
요즘 잠을 못 잔다.생각이 많나? 걱정이 많나?없다. 생각도 없고, 걱정도 없다.잘 때 주파수 틀어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지우려고 1부터 100까지 세어봤다가,또 거꾸로 100부터 1까지 세어보곤 한다.귀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 먹으면 졸린 약이다.요즘은 그 약을 먹어도 졸리지 않다.…
주절주절~
하루종일 멍~하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가고4시에 점심, 9시에 저녁을 먹어서 하루의 균형이 매우 무너진 느낌.이 일기마저 안 썼다면 생각없이 하루를 마감했을 것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선물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
늘 할 일이 쌓여있는 사람 ... 바로 나야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이번 학기 처음으로 해가 떠 있을 때 모든 과제가 끝났다.항상 숨을 쉬는 모든 순간에 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는 상태였는데,축제 기간이 끼어 있어 그런가, 어째 예상치 못 하게 더 이상 해야 하는 과제가 없는 시간을 마주했다.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놀고 싶었지…
바베큐가 끝난 저녁
팀 부회장으로써 공동체 바베큐가 마무리가 되었다. 모두가 헹복하게 저녁 밤을 즐겼고, 마무리를 하고 들어갔다.근데 이러한 행복한 시간들을 마무리를 하면 우울하다. 행복한 시간 뒤에는 외로움이 몰려온다.근데 약이 있어서 버틸 만하다. 그리고 너무 잘 시간을 보내서 피곤하다.I'll s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