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마음

2025. 10. 28by퐝퐝

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 한켠에 스쳐 

지나가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잠시 미뤄둘 때가 있다.

지금은 일단 해야 하니까, 감정보다 우선인 건

'책임'일 때가 많다.

 

감정이나 생각은 생각보다 찰나다.

그래도 그 찰나가 마음 어딘가에 쌓여있다는 걸

요즘은 안다.

일에 몰두하는 동안, 그 감정들이 나를 덮치지 않도록

문을 살짝 닫아둔다.

 

언제나 담담해야 한다고 믿어왔다.

흔들리지 않는 게 어른스러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이제는 안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괜찮고,

힘들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약함이 아니라는 걸.

퐝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