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천천히 음미하기
한국에 ‘빨리빨리’ 문화가 있다면 그리스에는 ‘천천히 천천히(Siga Siga) 문화가 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다. 처음엔 불편하기도 했지만 점차 다름을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뭐든지 빠르고 효율적인 한국에서 완전…
너 혹시 T야?
MBTI가 어느새 이렇게 사회적인 통념으로 자리잡았는지 혈액형 세대였던 나는 신기할 따름이다. 요새는 MBTI로 E냐 I냐로 자신의 사회성을 설명하고, F인지 T인지로 자신의 감성을 소개하는 세태가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반갑다. 단지 나이, 소속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성격을 어떠한 유형이…
06/01
오늘은 일어나서 예배하러 JCC를 갔다. 그 이후에 저녁 먹고 계속 여자친구랑 시간을 보냈다. 22시에 수어 발표 연습하러 갔다가 10분 만에 끝냈다. 오석 가는 길에 이세희님이랑 얘기하다가 내가 전전, 기계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새벽 4시까지 여자친구랑 진격의 거인을 봤다.
고요한 하루
휴이제 불안한 폭풍 이전의 고요함이다. 그렇게 느껴진다. 아직 흥분되어 있으나 슬슬 슬픈 마음이 자라나는 것이 느껴진다.오늘은 고요하게 진행 것 같다. 시간 날 때마다 잠을 미리 자서 분주한 하루 가운데 그나마 시간을 보냈다.When the storm is overhead at a cl…
바베큐가 끝난 저녁
팀 부회장으로써 공동체 바베큐가 마무리가 되었다. 모두가 헹복하게 저녁 밤을 즐겼고, 마무리를 하고 들어갔다.근데 이러한 행복한 시간들을 마무리를 하면 우울하다. 행복한 시간 뒤에는 외로움이 몰려온다.근데 약이 있어서 버틸 만하다. 그리고 너무 잘 시간을 보내서 피곤하다.I'll sle…
Day2. 고민의 시간
고민의 시간. 일기와 기도를 시작하자.뭘해야할지 감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우선 내 생각과 감정을 알아보자. 내 고민이 지금 무엇이 있을지.... 어느 공간에서 내 시간을 가져보자.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
2024년 겨울 세일이 한창이던 어느 화요일, 우리 집 님과 나는 쇼핑을 했다. 나는 쇼핑에 별로 취미가 없지만, 님은 쇼핑을 좋아한다. 열심히 벌었으니 재밌게 쓸 일도 있으면 했기에, 세일 마지막 날, 휴가 내고 같이 쇼핑을 가자고 제안했다. 님이 들뜬 얼굴로 운동복 몇 개를…
은중과 상연, 그리고 안효섭까지
책상 조명에 의지한 방 안에서 드라마 <은중과 상연>을 보는 동안 감정은 점점 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은중의 고통은 단순한 서사의 장치가 아니라 가슴을 압박하는 현실처럼 다가왔고, 상연의 흔들림은 머릿속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떨림으로 남았다. 장면마다 숨을 고르지 않으면 따라…
삶의 생기는 친구로부터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나까지 포함하여 셋이라 모임이라고 하기에 머쓱하지만아무튼 ! 한 명은 삼교대 간호사, 한 명은 대구 직장인이라학교 다니며 알바하는 나까지 셋이 시간을 맞추기란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커가며 맞이하는 갖은 풍파에 셋이 더욱 똘똘 뭉치겠노라 …
Dear. My Sunshine
"잠보 잠보 뿌아나 하바리 가니 은주리 사나 와게니 와카리 비슈아 케냐 예뚜 하쿠나마타타!" 관자놀이에 핏대를 세우며 열창하는 아이를 보며 안도감이 밀려왔다. 케냐 민요가 아니라 외계어면 어떠하리. 네가 신나게 부르면 그만이지.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 젖히는 아이가 귀여워 합창 …
육아휴직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이유
의 613클럽육아(6)도 일(1)도 삶(3)도 다 잘해내고 싶은 육아인의 이야기를 주1회 들려드릴게요.구독하기안녕하세요. 애비로드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충분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까요? 그 고민에서 ‘육아인의 시간 재테크‘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레터, 전환시간에…
잔잔한 저녁
드디어 그림을 여유롭게 그린다.대학교 다니는 이번 몇 달 안에 드디어 여유롭게 그림 그리고 성경을 읽다는 것이 너무 좋다.아, 그냥 이대로 여유로우면 우울하거나 불안 안 하지.I wish I could draw like this with those I love by my side.
불안의 서
허울만 좋은 명함을 호기롭게 내팽개치고 백수가 된 스물여섯. 평일 낮 한적한 수영장에서 레인에 가느다랗게 매달려 둥둥 떠 있던 내가 종종 떠오른다. 익사로 오해받는 게 귀찮아 가끔 배를 뒤집어 수영장 천장을 관망했다. 빈 껍데기 육신과 텅 빈 동공으로 보내는 생체신호였다. 그때나 …
나의 시간이 시작되려나 -
저번 주를 마지막으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주차가 끝이 났다.아직 마지막 과제 혹은 기말 과제가 남아 진짜 종강은 23일이 되어서야 시작되겠지만왕복 2시간이 넘는 등하교가 빠졌다고 삶에 꽤나 숨통이 트인다. 노래 듣는 것도 참 좋아하고 흥 나는 순간으로부터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데…
교만해
난 정말 교만해. 어떻게 해야 교만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교만한 나의 모습은 꼭 다른 사람한테서 까발려지더라. 그러고 나서야 후회하지."아 내가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교만했을까"내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어.그저 핸드폰만 바라보며 내 공허…
기분 탓 - 이라는 것
그런 날들이 있다. 기분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날들유독 화창해서 에너지를 넘치게 만들어준다거나 비가 내려 우울하게 만든다거나나는 날씨나 계절의 냄새와 같은 것들에 영향을 잘 받는 편인 것 같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가게 앞을 오다니는 자동차 바퀴와 도로의 …
N과 S의 미용실
시간 거지에게 미용실과 치과는 동일 선상에 있다. 일년에 한 번이면 족한 연례행사. 우주선 모양의 기계가 머리칼을 아나콘다처럼 휘감는 동안 시선은 노트북에 고정. 자고로 미용실은 잡지 정독의 산실이건만 정작 잡지 발행인인 내겐 이번 달 별자리 운세를 볼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
유치한 이야기
우리 아빠는 어디에나 있어.서울제주도베트남라오스모로코그리스스페인줄줄이 이어지는 네모난 프레임이오늘도 아빠를 물어날라 주거든.우리 아빠는 어디에나 있어.거울 속한밤의 천장지겨운 눈물어느새 마흔 넘은 곪은 딸아무리 놓아도 놓아지지 않아서이제는 낯설어진 칠순 앞둔 아빠 대신자꾸만 허공에 말을…
해외에서 엄마의 삶, 무덤을 박차고 나가다
#24 프라하 육아일기해외에서 엄마의 삶 <무덤을 박차고 나가다> 몹시 아팠다. 아파서 울기도 했는데, 어쩜 어디 기댈 곳 하나 없을까 싶어서 아이들을 픽업하는 길목에서 울컥울컥 눈물이 올라왔다. 엄마의 삶은 어디서나 멈춰짐이 없어야하지만, 아픈 동안 아이들은 내리 …
긴장의 힘과 균형
으아 - 부쩍 지치는 요즘이다.어째저째 13주차까지 버텨낸 것도 대견하다 !그치만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맡은 것도 많고 졸업해내야 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학기 시작 전부터 바짝 긴장하고 학기를 시작했고학기를 지내면서는 이런 저런 고난과 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