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 강
길고긴 16주차간의 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다 !시원섭섭 할 줄 알았는데 아니? 무진장 시원하다 ~~~ ! 그저 이 악물고 버티고 버티고 한 번씩 몸이 K.O. 당하면그 틈에 정신도 회복하고 그렇게 버텨온 한 학기가 끝났다.우와 진짜 끝이 날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끝이 났다. 역시 시간은…
수료
오늘은 유상이 수료를 다녀왔다!!! 근데 사람으로(유상이) 인해 기분이 바닥인게 확 좋아지는게 신기했다.피곤했는데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행복만 했다!유상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크게 불안하거나 혼자 남겨질까봐 전전긍긍한 시간은 (아직은) 없는거같다.계속해서 그런 마음이 안들면 좋겠다(…
상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고모할머니는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는 거의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 체 작고 단아한 그 얼굴이 하얗다 못해 둔탁한 빛을 띠기까지 했다. 힘이 없어 말을 할 수도 없었고, 그러잡은 손은 뼈 위에 얇디얇은 가죽을 걸쳐 놓은 듯 앙상했다…
마음이 붕떠서
시험이 끝나고 공부가 하기 싫다.운동도 다시 해야하는데 일찍 일어나기도 싫다.내일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가기 전에 최대한 할 일을 끝내고 가야한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나 자신을 칭찬하며 잠에 들어야겠다.
감사 채우기
오늘은 한없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었다.평소 기상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게 침대에서 일어나 밍기적거리며 아침을 시작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게 있는 무기력함이 어디서 오는걸까, 고민해보았다. 충분히 지금 있는 그대로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일상 속에서 쉽게 …
Walk with Me
요즘 계속 빠져서 듣고 있는 노래다. 음악의 제목을 보면서 음악의 선율과 그 제목이 얼마나 연상되는지 상상해보는 작업이 너무나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학기 중에 바쁘게 사는 마당에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NEO OB CONCERT !
방금 네오 오비 공연 1공을 마쳤다! 실기수로 한 곡만 참여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그 동안 준비한 모든 이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귀와 눈이 즐거웠다 :-) 모두가 내 드럼을 칭찬해줘서 행벅해따 푸히히~! 공연을 준비하며 네오와 더 친해져서 좋았고, 내일 2공까지 잘 마무리 하기…
평화
집에 왔다! 집에 오니까 학교에 있을때보다 감정이 안정적인 것 같다.근데 집에 있는에 애들끼리 만나는게 좀 싫다. 근데 학교에 남아있는게 더 싫어서 집에 왔다.살짝 불안할 때 빼고는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안정적이었다. 아무것도 안했지만 평화롭고 행복했다~
창피
오늘 상이실 시간에 금토일 여행 가는 걸 생각하다가교수님께서 나한테 질문을 하셨는데 내용이 뭔지를 몰라서 동문서답을 해버렸다… 물론 내가 다른 생각을 하다가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한 거니전적으로 내 잘못이 맞지만, 창피한 건 어쩔 수 없었다.그런데 그런 나의 실수에 과하게 웃은 사람들…
Dear. My Sunshine
"잠보 잠보 뿌아나 하바리 가니 은주리 사나 와게니 와카리 비슈아 케냐 예뚜 하쿠나마타타!" 관자놀이에 핏대를 세우며 열창하는 아이를 보며 안도감이 밀려왔다. 케냐 민요가 아니라 외계어면 어떠하리. 네가 신나게 부르면 그만이지.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 젖히는 아이가 귀여워 합창 …
응원이 필요한 날
검색창에 '구름 레이더'를 적고 엔터 키를 눌렀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설정하고 재생 버튼을 클릭하니, 수도권 두 세 곳에서 구름이 피어올라 순식간에 덩어리를 만들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이동했다. 서울의 한낮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갔는데, 근대적 방식의 기상 관측이 이루어진 이래 …
삶의 생기는 친구로부터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나까지 포함하여 셋이라 모임이라고 하기에 머쓱하지만아무튼 ! 한 명은 삼교대 간호사, 한 명은 대구 직장인이라학교 다니며 알바하는 나까지 셋이 시간을 맞추기란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커가며 맞이하는 갖은 풍파에 셋이 더욱 똘똘 뭉치겠노라 …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
지금 다큐를 보고 있다.학폭과 관련된 다큐를 보면서 제 상처들을 보게 되었다. 역시 나는 외롭다.친구들은 많으나 내 내면을 진솔하게 밝힐 힘이 없다.약 덕분에 이 글을 쓰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여전히 대학 시절 까지도 온다. 역시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외국 초등…
우울증이라는 감기
나는 오늘도 힘겹게 지낸다.지나가는 차보고 날 데려가라고 머리에 있는 목소리가 빌고,, 숨 쉴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하지만 난 겁쟁이고 하나님과 한 약속이 있기에 삶을 마감 지을 수 없다아니, 못한다.약도 효력이 없고 나는 이 감기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든다.I have to perser…
아이의 예쁜 말 기록 노트
아이 입에서 나오는 보석처럼 예쁜 말이 휘발되는 게 아쉬워, 6년 전부터 기록을 시작했다. 세 돌 무렵부터 아이의 순수한 언어를 받아 적는 습관은 나를 위로하고 치유했다.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인 육아라는 세계에서 나는 왠지 모를 편안함과 자유를 느꼈다. 아이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주절주절~
하루종일 멍~하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가고4시에 점심, 9시에 저녁을 먹어서 하루의 균형이 매우 무너진 느낌.이 일기마저 안 썼다면 생각없이 하루를 마감했을 것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선물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
시험 하루 전
^^.내일이면 끝난다.그럼 느끼는 감정도 더 많아지겠지?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막 자신감이 솟아오른다그냥 시험지 입에 욱여넣고 오면 될 거 같은 기분이랄까 근데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외우다가 아 나 법인의 설립 제대로 외웠나?정관의 변경 제대로 외웠었나? 하면서 되돌아간다 사람이 미쳐가면…
5/28
친구와 우울함을 토로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내일 당장 죽자고 얘기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만나 함께 운동을 했다.그렇게까지 우울하지는 않는 것 같다 ㅎㅎ살다보면 또 삶의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그렇구나하며 하루를 또 보낼 것이다. 요즘 틈틈이 헨드폰을 너무 많이…
시험 2일 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불면증도 도지고짜증도 엄청 났다 책도 읽고 싶은데 전공책 읽느라 시간이 없다외워야 되는데 외워지지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예민하고 까칠해졌다근데 룸메들 덕에 말랑말랑해졌다고마워요.. ????
녹색어머니회는 왜 이름이 그대로일까?
남편의 육아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로, 지금 남편은 굉장히 불타올랐다. 자기가 숨겨놨던 아이들을 신나게 할 코스튬들을 번갈아 입으면서 다른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덕분에 아이의 어린이집 시절에 입었던 공룡, 피카츄 등이 막 튀어나온다. 어제는 녹색어머니회를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