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2026년 5월 3일 일요일우리는 타인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누군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정보가 주어졌을 때 우리의 반응은 어떤가? 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면 그 반응은 어떻게 변하는가? 그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의 사진을 보게 된다면 그때의 우리의 반응은…
지상의 양식
2026년 4월 30일 목요일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보는 어떤 것은, 다른 사람이 보면 달라진다. 같아질 수가 없다. '빨강'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면, 각자가 모두 다른 '빨강'을 떠올린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군가는 달게, 누군가는 짜게 느낀다. 우리는 같은 …
포포포 와인이야기 : 기후위기와 와인
얼마 전 아들과 함께 이정모 관장님의 강연에 다녀왔다. 주제는 '멸종의 역사로 보는 기후위기'였다.어린이들을 위한 강연이었는데, 관장님은 기후위기에 대해 인류가 지구에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구는 아무렇지 않고, 어떤 멸종은 다른 생명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문제는 우리…
시몬스
2026년 4월 29일 수요일'소셜 비헤이비어'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선택을 한다는 말이다. 같은 제목의 책을 쓴 김성준 작가는 social behaviour라는 단어를 생각했지만,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벗어난 범위의 욕망은 불가능하니 그저 욕망이라고 해도 될테…
김철수
2026년 5월 9일 토요일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이재리, 차시윤 감독의 《관념의 남자 김철수》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주인공 철수가 등장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같은 루틴을 반복하며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고 몇 해에 걸쳐 만나온 연인도 있다. 이…
부끄러움
2026년 5월 11일 월요일나를 아주아주 부끄럽게 만드는 영화를 만났다. 마크 허만 감독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다.주인공 브루노는 나치 장교의 아들로, 여느 소년처럼 장난기 많고 탐험과 친구를 좋아한다. 아버지가 새로운 곳으로 발령받으면서 이사오게 된 곳에서 줄무늬 파자마를…
그녀가 돌아온 날
2026년 5월 28일 목요일우리는 쉽게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정의하려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한' 사람으로 정의되지 않음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긴 공백기를 깨고, 독립영화를 통해 복귀한 배우가 있다. 그녀의 복귀 소식에 기다리던 이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그리 길지 않은…
등원전쟁
표현하지는 않아도 이미 많은 것을 감내하고 씩씩하게 지내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내와 맞벌이를 하느라 둘째 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다. 다행히 처음부터 별 탈 없이 잘 적응해 왔는데, 내가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들의 등하원을 전담하게 되면서부터 아이가 조금씩 떼를 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