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이 사라진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밤이 든 조각 케이크를 샀다. 봄에는 딸기,여름에는 옥수수나 복숭아 디저트를 골라먹는 게 내 작은 행복이다. 소화도 시킬 겸 동네 마트에 들렀다.장 보는 동안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철 음식이라는 말이 곧 사라질 것 같아.”봄에는 …
라인댄스
요즘 라인댄스에 푹 빠져있다. 처음 6개월은 방향도 못잡아 헤매느라 정신이 없었다. 같은 방향을 보고 돌아가야 하는데 마주보고 진로 방해를 많이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서 있는 날도 있었다. 스탭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우물쭈물했다. 무엇이든 초보는 다 …
멀지 않은 이별
엄마가 장례식장에 데려다 달라고 하셨다. 밤눈이 어두워서 운전하기 힘들다고 하시는데그 말이 마음에 걸렸다.고향 친구 장례식이라고 했다.출발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아직 멀다고만 생각했는데, 30대 중반을 지나면서이런 일이 어느새 가까워졌다는 걸 느낀다.나도 부모님이 있고, 친구가 …
메타포레스트 ㅡ 아바타
여행을 끝내고 친구들의 협조를 받아 AI와 마음 수업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수업을 꼭 듣고 싶은 마음에 포항영덕고속도로를 타고 들어왔더니 5시 30분에 도착한게 신의 한수였다. 아니면 노트북을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6시 30분에는 결코 도착할 수 없었으리라. 수업은 너무 유…
붕어빵과 빙수
설빙에 다녀왔다.이열치열 대신 이냉치냉인거 같기도 하고 겨울분위기가 희안하게 빙수랑 잘 어울렸다 (ꈍᴗꈍ) 붕어빵 따듯하고 빙수 시원했다 오늘 AI와 마음도 즐겁고 생기 넘쳤던 시간이었고 만다라도 특히 재밌었다. 예전에 좋아하던 웹툰에서 집 주변에 만다라를 잔뜩 그려놓은 장면이 떠오르기…
아이들의 집
2025년 11월 12일 수요일정보라 작가의 <아이들의 집>을 읽었다. <저주토끼>,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너의 유토피아>를 읽었고 네 번째로 만나는 정보라 작가님의 책이다. 앞의 다른 책들보다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유독이나 현실적인 …
바쁨
일이 많지 않으면서도 마음만 바빴다 마음이 바쁘니 머리와 몸이. 힘들다 나에게 휴식을 주자.
'김순희' 작가북토크
25. 11. 11. 화 나의 그림책 선생님. 김순희 선생님의 북토크.'책장 그린' 에서 진행된 북토크. 역시 재밌어서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언어유희, 위트 넘치는 대답. 정말 배꼽 잡는다.
아동요리지도사
25 11. 10. 월 또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 대구까지가서 7시간의 대장정~ 처음 도전한 베이킹이 두렵기도, 재밌기도결과는 대만족, 왜이리 맛있지? 내가 한거 맞냐고 ㅎㅎ
승마 심사 유급
25. 11. 09. 일 첫째의 10회의 학생승마를 끝냈다. 승급심사를 했는데 손잡이를 잡고 속보를 하여 유급..괜찮아. 내년 또 도전하자~
아이에 대한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한다
25. 11 08. 토 둘째의 도서관 수업 제일 작지만 강하다!!수업 집중도 잘하고, 정리도 제일 잘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정말 뿌듯했다. 근데 집에서는 왜? 안그러니??
공개수업은 어려워.
25. 11. 07. 금 나의 첫 공개수업..나름 준비를 했는데 부모님들의 반응이 어떨지 두렵다..앞에 아이들만 있는것처럼 편안하게 수업했다.실수는 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그림책 작은도서관
25. 11. 06. 목 작은도서관에 그림책 봉사활동 가는날~ 어떨결에 책읽어주는 선생님 역할을 맡게됐다. 많은 책을 비교해서 선정했다.7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서 나의 책이 읽혀졌는데 다행히 아이들의 집중력이 아주 나이스~ 다행이다. 성공…
그림책 보드수업 끝
25. 11. 05. 수 다른 일정까지 모두 빼서 총 12강의 그림책·보드 수업을 마쳤다.저알 재밌고,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수업. 또 개설되면 무조건 또 들을거닷
오늘의 인연은 시간에 맡기기
아침 출근길에 톡을 열었다. 오늘 생일자 목록이 뜨는데,이름들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예전엔 이런 알림이 반가웠다.누군가에게 먼저 안부인사를 건네면,그날 기분이 달라지곤 했으니까.요즘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이름일 뿐이다.이 많은 사람 중, 앞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사람은 몇이나 …
골프 여행
친구들과 제천과 단양으로 골프 여행을 간다. 짐 가방을 싸다가 잠시 몇자 적어 본다. 1박 2일이라 설레기도 하고 골프를 친다고 하니 연습을 많이 못해서 잘해야 될텐데 부담스럽기도 하다. 주변의 좋은 경치 보고 즐겁게 어울리고 일단은 가보자는 생각이다. 친구들은 나보다 먼저 …
멘델스존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포항국제음악제에 다녀왔다. 멘델스존을 테마로 실내악 공연이 펼쳐졌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을 보러 자주 다니는데 실내악 공연은 정말 귀하다. 귀한 공연, 훌륭한 연주자들의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첫 곡은 바…
장례식
지인의 동생이 자살을 했단다.지인에게 자부심이었던 동생인데.너무 슬프다
마지막 단풍
햇살에 비친 붉은빛이 참 예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돌담 위로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바람이 불자 단풍잎들이 우수수 흩날리며 떨어졌다. 붉은 잎, 노란 잎이 섞여 하늘 위를 잠깐 떠다니다가 조용히 바닥에 내려앉았다.‘이제 단풍도 끝이구나’ 싶어 아쉬운 마음…
부고니아
2025년 11월 9일 일요일메가박스에서 <부고니아>를 봤다.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간 나는 또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유혈이 낭자한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다. 이왕 봤으니 정리를 해보자.테디는 미셸을 외계인이라 확신한다. 지구를 지키겠다는 생각에 사촌 돈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