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느린, 관찰의 즐거움
비 오는 날 창문 앞에 서 있으면, 유리 위로 흐르는 빗방울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떨어진다. 어떤 것은 서두르듯 곧장 내려오고, 어떤 것은 머뭇거리다 옆길로 새어 간다. 한 방울이 다른 방울과 부딪혀 합쳐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또 다른 방울은 제 길을 잃은 듯 위태롭게 흔들리다 멈춘다…
NEO OB CONCERT !
방금 네오 오비 공연 1공을 마쳤다! 실기수로 한 곡만 참여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그 동안 준비한 모든 이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귀와 눈이 즐거웠다 :-) 모두가 내 드럼을 칭찬해줘서 행벅해따 푸히히~! 공연을 준비하며 네오와 더 친해져서 좋았고, 내일 2공까지 잘 마무리 하기…
수료
오늘은 유상이 수료를 다녀왔다!!! 근데 사람으로(유상이) 인해 기분이 바닥인게 확 좋아지는게 신기했다.피곤했는데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고 행복만 했다!유상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크게 불안하거나 혼자 남겨질까봐 전전긍긍한 시간은 (아직은) 없는거같다.계속해서 그런 마음이 안들면 좋겠다(…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
지금 다큐를 보고 있다.학폭과 관련된 다큐를 보면서 제 상처들을 보게 되었다. 역시 나는 외롭다.친구들은 많으나 내 내면을 진솔하게 밝힐 힘이 없다.약 덕분에 이 글을 쓰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여전히 대학 시절 까지도 온다. 역시 학폭의 흔적은 무섭다.외국 초등…
여전히 난 그 자리에
나름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열심히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내가 있었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내가 걸어온 걸음이 무의미하지는 않겠지만,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결과에 집중하게 된다.오늘도 같은 자리를 멤돌고 있는 듯한 하루였다.
5.13
오늘은 뭔지모를 감정이 많았다. 뭔가 내 스스로가 한심하다가도 친구를 만나면 즐거웠고, 또 혼자가 되면 외로웠다
즉흥
즉흥적으로 놀러왔다.그래서 더 즐거운 하루다!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 좋은 친구 !!즐겁다 그런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100% 즐기지 못했다
주절주절~
하루종일 멍~하다. 늦게 일어나서 그런가 하루가 너무 빨리 흘러가고4시에 점심, 9시에 저녁을 먹어서 하루의 균형이 매우 무너진 느낌.이 일기마저 안 썼다면 생각없이 하루를 마감했을 것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선물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
5/28
친구와 우울함을 토로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내일 당장 죽자고 얘기하면서도 오늘 아침에 만나 함께 운동을 했다.그렇게까지 우울하지는 않는 것 같다 ㅎㅎ살다보면 또 삶의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그렇구나하며 하루를 또 보낼 것이다. 요즘 틈틈이 헨드폰을 너무 많이…
너를 통해 비로소 나를
3년을 못 버티고 이렇게 가는 건가.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노트북이 자주 블랙아웃 된다. 딱 내 꼴 같다. 잠수교 아래 코만 겨우 내민 채로 간헐적 호흡 중인 꼬락서니.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해저에서 달음박질쳤건만 숨을 들이켜자마자 물귀신에게 발목을 잡히고 만다. 남은 에너지의 …
평화
집에 왔다! 집에 오니까 학교에 있을때보다 감정이 안정적인 것 같다.근데 집에 있는에 애들끼리 만나는게 좀 싫다. 근데 학교에 남아있는게 더 싫어서 집에 왔다.살짝 불안할 때 빼고는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안정적이었다. 아무것도 안했지만 평화롭고 행복했다~
Happy Day!
오늘은 기분 좋은 시기에 놓여진 기쁜 날이다.불안한 나에게는 이러한 기쁨의 순간들이 찾아오면 좋다.물론 그 이후에 오는 우울한 시기들이 두렵기는 하다.그치만 이런 날들이 오면 항상 감사할 수 밖에 없다. Oh Happy Day~!
불면증
요즘 잠을 못 잔다.생각이 많나? 걱정이 많나?없다. 생각도 없고, 걱정도 없다.잘 때 주파수 틀어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지우려고 1부터 100까지 세어봤다가,또 거꾸로 100부터 1까지 세어보곤 한다.귀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 먹으면 졸린 약이다.요즘은 그 약을 먹어도 졸리지 않다.…
황당... 아직 가을 단풍이?
언제쯤 붉그스름한 가을 단풍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아쉽고 안타까운.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 그리움 속에 붉고 노란 단풍은 멀게만 느껴진다. 마음 한켠이 아련해지고, 자연의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애틋하게 다가오는... 계절의 색이 점점 물들어가는 그 찬란한 순간을 맞이…
시험 2일 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불면증도 도지고짜증도 엄청 났다 책도 읽고 싶은데 전공책 읽느라 시간이 없다외워야 되는데 외워지지가 않아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예민하고 까칠해졌다근데 룸메들 덕에 말랑말랑해졌다고마워요.. ????
시험 하루 전
^^.내일이면 끝난다.그럼 느끼는 감정도 더 많아지겠지?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막 자신감이 솟아오른다그냥 시험지 입에 욱여넣고 오면 될 거 같은 기분이랄까 근데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외우다가 아 나 법인의 설립 제대로 외웠나?정관의 변경 제대로 외웠었나? 하면서 되돌아간다 사람이 미쳐가면…
쑥떡 한 점의 위로
며칠 동안 몸이 무거웠다. 별다른 이유 없이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팠다. 팔과 등은 묵직했고, 엉덩이와 자궁은 밑으로 빠지는 듯했다. 평소엔 잘 아프지 않지만, 한 번 아프면 세게 오는 편이다. 그런 날에는 세상 모든 일이 멀게 느껴진다. 부엌에서 냄비가 끓는 소리도, 바…
사랑이 전부다
10개월 만에 한국이다. 모국이 여행지가 되니 기분이 색다르다. 그리스와 한국은 직항이 없고 아이와 단둘이 14시간 장거리 비행이지만 마음이 설렜다. 가족에게 줄 선물을 한가득 캐리어에 싣고서. 10월의 어느 가을날, 남동생 결혼식에는 마법처럼 비가 그쳤다. 자연 속 맑은 공기와 바람은…
마음이 붕떠서
시험이 끝나고 공부가 하기 싫다.운동도 다시 해야하는데 일찍 일어나기도 싫다.내일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가기 전에 최대한 할 일을 끝내고 가야한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나 자신을 칭찬하며 잠에 들어야겠다.
엄마표 썸머캠프 생존일지 <엄마는 혼수상태>
#26 프라하 육아일기엄마표 썸머캠프 생존일지 <엄마는 혼수상태> “엄마 2층에서 자고있을 거야….큰 일 아니면, 엄마 좀 쉬게해주라…” 2층으로 올라와 방문을 닫았다. 문을 잠궜다. 머릿속의 신경이 툭 떨어져 나가고 비로소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았다. 방학 5주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