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2026년 3월 11일 수요일삶은 잃어버린 것 투성이다. 누군가의 잘못된 조언으로 평생의 인연을 놓치기도 하고, 이념을 중시하느라 현재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인연을 쫓아 혈연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게 삶이지 않을까. 나를 나로서, 가족을 가족으로서, 현재를 현재로서 영원불변하길…
의미
2026년 3월 20일 금요일'기호화하지 않으면 의미를 확보할 수 없다'는 말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틀 지어진 규범 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성을 찾는 삶을, 그리고 그것을 찾았다고 평가되는 사람들을 동경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럼에도 '반복 가능한 …
배움의 즐거움
너무나도 잦은 가을비에 살짝 우울해져요쨍한 가을 해살이 그리워요al마음 수업으로 배움의 즐거우을 느껴봅니다
아침산책
6시에 눈이 떠졌다 다른날과 다르게 몸과 정신이 맑았다. 옷을 챙겨 입고 아파트 한번 돌고 철길숲쪽으로. 걸어 가다보니. 한방울 비가 떨어지는 것이다 계속 갈까? 집으로 갈까? 잠깐 고민하다. 집으로 향했다집까지 안전하리라. 생각했는데. 동남아 스콜마냥. 쏟아졌다 모처럼…
어른이 된다는것
정재승 교수님이 깅의를 하러 오셨다 청소년을 위한 강의인줄 알았는데 어른들이 많아 강의내옹을 걱정하셨다 하지만 준비되어진. 강의내용을. 적절히 활용해서 흥미를 끌어내주셨다전류가 흐르는 모자를 쓰고.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영상은 신기했다.우리의 뇌를 위해서 미디어 보는 시간을 …
농협 하나로 오픈런
하나로마트도 오픈런이 있었다세상 신기해 줄 쫙 서있다가 쭉 들어가서 일사분란하게 장바구니에 담아가셨다들어가보니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매장에서 마이크 잡고 쭉 세일 설명해주시는 확실히 행사가 좋은 행사였다 가격 착한 품목들 많았고 신선식품 코너랑 야채코너였나? 인기가 많더라 재밌는건 …
101번째 미술관음악회
첫번째 연주는 트롬본 솔로였다 아 이 악기도 솔로연주를 하는구나 귀에 익숙한 나미의 슬픈인연 외2곡 앵콜곡 베사메무초로 귀를 호강시켰다두번째는 로얄젤리 듀엣의 기타와 노래였다. 나의 감성을 자귻했던. 시기의 사랑노래. 3곡과 앵콜곡으로 감성을 자극 시켰다세번째는 피아노 플릇…
두번째 AI수업
2일차는 훨씬 재미있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하라고 하는지 들리기 시작했다 감정언어 10개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해야 하는데 생각해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AI가 만들어준 감정이미지 4개 그림에서 가장 맘에 든 하나를 골랐다 내가 선택한. 언어의 이미지라기 보다. 나의 …
이제 좀 집 같다
나는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물건이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 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자주 쓰는 그릇은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매일 필요한 것은 꺼내기 좋은 곳에, 어쩌다 한 번씩 쓰는 것들은 조금 먼 곳에. 물건마다 자리를 정해주고 나면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요즘은 거…
나의 아저씨
분홍 넥타이를 곱게 매고 슬레이트 문을 밀고 나오는 그와 마주쳤다. 동틀 무렵까지 놀다 새벽 첫차를 타고 귀가하던 나는 반사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어, 안녕하세요!"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이제 들어오는 거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우리는 구면이었다…
행복
2026년 3월 17일 화요일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단, 이 행복한 느낌은 사회 또는 외부와 연결되는 순간 사라진다. TV를 틀면 온갖 광고들이 자신이 보여주는 것을 가지라 말한다.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그것을 갖지 못한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건 비단 TV뿐…
#30 셋이 떠난 체스키크롬로프, 미완성에서 미완성으로 통하는 문
#30 셋이 떠난 체스키크롬로프, 미완성에서 미완성으로 통하는 문 사건의 시작 체코에서 맞는 세 번째 부활절 연휴였다. 부활절이 되기도 전부터 부활절 계획을 묻곤 하는데, 무작정 자전거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말을 내뱉고 나니 어쩐지 절…
물의 연대기
2026년 2월 24일 화요일기억은 현재를 뒤흔든다. 오늘은 한 달 전의 기억으로 인해 뒤흔들리고, 내일은 일 년 전의 기억으로 말미암아 뒤집어질 수 있다. 현재는 과거로 인해 끊임없이 무너진다.우리는 종종 현재를 버텨낼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한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낙화놀이
송도해수욕장에서 음식미식축제와 낙화놀이가 행해졌다'차랑 사람이 많아서 복잡했지만 먹는곳들은 활기가 넘쳤다 나라 곳곳이 활기가 넘쳫으면 좋겠다.
영원
2026년 2월 12일 목요일죽음 이후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죽음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고 믿지만, 죽음 이후를 다양한 모습으로 상상하고 그 상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즐긴다.이번 작품에서는 죽은 사람(?)에게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그 기간동안 사람들은 자신의 영원을 …
왕과 사는 남자
2026년 2월 28일 토요일요즘 사람들을 극장으로 모이게 만드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청령포로 유배를 간 노산군(단종)과 광천골의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엄흥도는 촌장으로, 노산군이 먹지 않은 쌀밥을 볼이 미어지게 먹는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으로 그려진다. 촌장이…
내 인생의 이야기
책모임에서 정해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은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렴픗이 이해가 되고 나의 삶과 연결해보니 작가가 참 잘썼구나 싶다 다른사람들이. 왜 인생책으로 꼽았는지 알 것같다. 내가 알고 있는 미래는 죽음이다. 하지만 열심히 산…
한란
2026년 3월 14일 토요일이념. 이상적이라 여겨지는 생각은 어째서 사람마다 제각각일까. 또 그 이념을 향한 행동은 왜 이렇게 다를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어도 이념은 서로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이념을 향하는 사람들도 그 이념에 도달하는 방법은 또한 다르다.군인들은 …
광장
2026년 2월 8일사람은 모여서 살아간다. 그 이유가 고대의 인간이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모여 살던 것이 본능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테다. 현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 중에는 '외롭기 때문'이라는 항목이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되면 광장에서 서로 만난다.…
[기록하는 비꽃] 대화는 언제쯤 제대로 하게 될까요?
싸우지는 않는다. 언성을 높이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대화하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계속 찌꺼기처럼 남는다. 서로를 향해 말하고는 있지만, 그 말들이 존중 위에 놓여 있다는 느낌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긴 어렵지만, “지금 우리는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