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026년 1월 17일 토요일믿는다는 건 어떤걸까? 사전에서 믿음을 찾아보면 첫 번째로 나오는 해설은 "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이런 해설을 만나면 당황스러운데, 믿음을 알고 싶은데 해설로 믿음을 쓰면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머릿속에서 단번에 '…
창조
2026년 1월 27일 화요일인간은 무언가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한다. 인류는 그동안 많은 것들을 만들어왔다. 그 창조의 정점은 아마도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19세기에 메리 셸리는 시체들로 괴물을 만들어냈고 지금 21세기는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데 많은 열정을 바치고 있다…
관계의 즐거움
2026년 1월 20일 화요일사람을 대하는 건 어렵다.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살 수는 없어서인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나의 망상 때문일테다. 그건 결국 노력하면 괜찮아진다는 …
나의 아마릴리스!
해마다 늦가을이면 베란다에 찾아와 주는 아마릴리스! 물만 주는 집에 고맙게도 꽃을 피워 자기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당당함! 내일은 다이소에 식물 영양제를 사서 꽃의 기운을 돋아 주어야지. 지금 두 송이 피었는데 아직 두 송이를 더 피우고 지겠지. 네 송이를 대칭으로 피우고는 아…
바쁨
일이 많지 않으면서도 마음만 바빴다 마음이 바쁘니 머리와 몸이. 힘들다 나에게 휴식을 주자.
[포포포 와인이야기] 빈티지 :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기록
유독 거친 빈티지를 통과 중인 이에게.. 빈티지, 그 해의 수확빈티지(Vintage)의 어원은 '와인(Vinum)'과 '거두어들이다(Demere)'가 합쳐진 라틴어 '빈데미아(Vindemia)'에서 유래했다. 즉,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오래된 가구이나 옷을 가…
슈퍼 해피 포에버
2026년 1월 14일 수요일영원한 행복 속에서 살면 정말 좋을까?이가라시 고헤이 감독의 영화 《슈퍼 해피 포에버》에는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하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아내를 잃은 그는 5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났던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추억 속의 호텔을 찾아가 5년 전에 분실했다며 빨…
자기 삶의 예술가들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 삶이 너무 소중하다는 걸 어릴 적부터 느낀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써온 일기장, 중학교 시절 독후감, 대학 시절 사진 동아리에서 찍었던 필름 사진에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기록하는 습관이 쌓여 받은 선물이 있다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오랜만에 아팠다
잘때 목이랑 코 부분이 건조하다 느끼고는 있었는데일요일에 입은 옷이 살짝 추웠던건지, 아니면 일요일 스케줄이 많았어서 그런건지일요일 밤에 10시에 기절하고 월요일에 일어나니 감기 걸려있더라 허허가족들이랑 교보문고랑 코스트코 가기로 했었는데.. 나는 집에서 요양함..교보문고 가고 싶었는데…
캠핑
25. 11. 15. 토 아주아주아주 바쁜날~아이들의 오전 도서관수업~ 끝나고 걸스카우트 운동회 참여~ 부랴부랴 중간에 나와 청도에 캠핑장으로 고고씽~아이들은 즐겁다~ 소고기는 맛나다~ 잠이 솔솔~
여성대학 수료
여성회관에서. 4060. 대상으로 한 강좌 9회를 결석없이 수료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함으로써. 나에게 용기와 배움에 대한 열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강사님도 훌륭하고 내용도 재밌고. 체험활동도 지원해 주셔서 정말 고마운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게 쉽지 않은데…
주말하루
. 7시에. 일을 하러 나가는 남편에게 아침을 해주고 오랫만에 찾아온 편두통에 타이레놀을 먹고 다시 잠을 청했다 일어나 타이레놀 한알. 더 먹고 점심 준비해서. 남편과 먹고..남편은 운동 보내고 나는 오늘 반납해야 하는. 책을. 3시간 읽고' 반납했다 그리고 다시 저녁준비. 저녁…
피곤할때 오시는 손님
어제부터. 입가가 간지럽다가 따갑기도 하더니 몇년만에 입병이 났다 밤새 가려워서 깊은잠을 자지 못했다 내가 뭐한게 있어서 피곤할때 나는 이병이 났을까 생각해봤다 휴직중이라 집안일만 하고 있는데 아~~ 아니다. 토요일은 친정부모님들 찾아가서 식사하고 영덕고속도로 드라이브. 시켜…
3월의 일기
새 학기가 시작되며 나름의 큰 변화가 있었다. 한 해 동안 근무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해 캉캉이의 등하원을 도맡았던 반려인이 전일 근무로 돌아갔다. 필요하다면 이른 등원과 늦은 하원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드문드문 일을 나가는 날 외에는 다음 계획을 정할 때까지 내가 등하원을 전담하기로 …
크라잉넛 30주년
크라잉넛 30주년 우리가 젊었던 홍대,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남은 것들 얼마 전, 엄청난 한파 속에서 아내와 함께 크라잉넛 30주년 전시를 다녀왔다.‘벌써 30주년?’이라는 말이 입 밖으로 먼저 나왔고, 그 다음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아, 그만큼 나도 시간이 흘렀구나. 전…
안녕
2026년 2월 15일 일요일안녕. 아무 탈 없이 편안함. 나는 언제 안녕한가. 우리는 언제 안녕하다고 말하나.소속감. 안녕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껴야 한다. 나는 자주 온라인 모임들을 챙겨 본다. 어떤 모임이 새로 생겼는지, 이곳은 내가 참여해 볼 수 있을지 생각…
여기서는 놀 수 있겠어
선교관에서 지내던 시간을 정리하고, 드디어 오늘 이사한다. 이사를 준비하는 동안 남편이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말해 뭐 하겠는가. 처음 그 집을 보았을 때의 인상은 아직도 선명하다. 정말 뭣 하나 깨끗한 구석이 없었다. 바닥이며 벽이며, 여기저기 묵은 때가 쌓여 있었고, 집 안에는 오래…
세상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2026년 2월 14일 토요일세상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어른들과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독상을 받으셨고, 할머니와 함께 먹던 밥은 언제나 가장 늦게 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천천히 먹는다고 구박받는게 일상…
편안함의 습격
2026년 2월 27일 금요일"지금껏 살아오면서 지켜보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 때,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제대로 해본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요?"책을 읽다 이 문장에 마음이 쓰여 몇 번이나 들여다본다. 사회적으로 성인이라 인정받은지도 이십 년이 다 되어가는데, 돌이켜보아도 나는 스…
광장
2026년 2월 8일사람은 모여서 살아간다. 그 이유가 고대의 인간이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모여 살던 것이 본능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테다. 현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 중에는 '외롭기 때문'이라는 항목이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되면 광장에서 서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