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공부
우리 부부는 10년 전 서울에서 처음 만났다. 만난 지 2년 뒤, 첫아이가 태어났다.그리고 다시 2년 후, 우리는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프랑스로 이주했다. 그때 첫 아이는 겨우 2살, 아직 제법 많은 말을 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엄마, 아빠, 마멍, 빠빠, 싫어, 노(non), …
[김작가의 사이드 B 프로젝트] 당신의 올해 단어는 무엇인가요?
언젠가부터 새해가 되면 2글자로 된 단어 하나를 떠올리곤 했다. 그게 내 이번년도의 좌우명이자 모토라고. 100세 인생 단 하나의 좌우명으로 쭉 끌고 나갈 수 없는 극 P인간인 나로서는 차라리 1년 단기 목표가 훨씬 나았다. 그렇게 쌓이다보니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은 꽤나 다채로운 …
교정작품 전시회
학교 산책하다 우연히 전시회를 발견했다.이런 경험을 우연히 하다니 운이 좋았다 :)
[포포포 와인이야기] 빈티지 :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기록
유독 거친 빈티지를 통과 중인 이에게.. 빈티지, 그 해의 수확빈티지(Vintage)의 어원은 '와인(Vinum)'과 '거두어들이다(Demere)'가 합쳐진 라틴어 '빈데미아(Vindemia)'에서 유래했다. 즉,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오래된 가구이나 옷을 가…
마지막 AI와 마음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포은도서관에서 진행된 별찌인문교실 <AI와 마음> 수업이 오늘 끝났다.AI는 나에게 다소 생소하다. 챗GPT도 이름만 들어본 수준이었다. 관심이 없었다. 어디다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써야할 이유도 찾지 못했다. 거기다 AI가 영향을 끼치는 전기와 …
가을비
여름에 내려 주면 고마운 단비가 이 가을 수확하는 시기에 추석을전후로 보름째 내리고 있다. 누구는 낭만이고 우수어린 분위기라하겠지만 성격이 원만한 나도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가을비는 환영할 수가 없다. 벌써 화사한 햇빛이 그립고 그 햇빛에 마른보송보송한 빨래를 걷어 개…
경주 재밌다
12시 넘기 전에 쓴다는걸 까먹었네 아이고 10/30 목 - 경주 행사 참여 목적으로 갔는데 행사는 당연히 유익했고 자투리 시간에 둘러본 황리단길 구경도 재밌었다 ᕦ( ᐛ )ᕡ 소품샵에 귀여운게 진짜 진짜 진짜 많았다진짜 지갑 열 뻔 했는데 아깝게 택시 탔던 기억 떠올려서 간신히 참…
타인의 등에 기대던 날
식당에 들어가면 먼저 테이블 간격부터 살펴본다. 어느 순간부터, 외식할 때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다. 몸이 먼저 편안한 거리를 찾아내는 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의자를 끌 때 옆 테이블과 부딪히진 않을까, 목소리를 조금 낮춰야 할까.이런 걸 신경쓰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한때, 비좁고 …
이미 다가온 평화
"평화를 빕니다" 1시간에 가까운 가톨릭 미사 예식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신호이자, 지루함에 지쳐가는 어린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인사말이다. 두 손을 모으고 목례를 하며 서로의 평화를 빌어주는 시간. 나와 동행하였든 오늘 처음 보았든 양 옆에 자리한 사람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고,…
봉사하는 삶
정토회 주관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큰 행사가 있었다.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해서 새벽에 도반님들과 출발했다. 용성스님 오도일 기념행사와 법륜스님의 현장 즉문즉설이 이어졌다. 내가 하는 봉사는 안내와 음식 운반 등이었다. 모처럼 가을 소풍 온듯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했다…
별찌 첫날
반가워요-!!!
빈자리
오늘 친구가 일이 있어 수업에 못온다고 했다.수업후 늘 가던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이야기도 나누려니 했는데....수업중에도 자꾸 친구의 자리에 눈이 갔다.빈자리가 유독 커보였다마치고 집에 오는데도 허전한 맘이 들었다.안보여도 마음 속에 이렇듯 자리하고 있으니좋은 친구임에는 틀림이 없…
행복한 눈물
오늘 주일 미사에 생활성가 찬양단인팍스가 왔다.연주와 노래로 모두 한 마음이 되었다.미사가 끝난 후 특송까지 들으니넘 행복해 눈물이 났다.행복한 눈물~
모자쓴 돌
카페 왔는데 돌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다.묘하게 잘 어울린다. 전공을 살릴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고 쓸 일은 왕왕 있는거 같다.배운거 사라지지 않게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8 프라하육아 일기 <혼자 꿋꿋하게> 숲을 가로 지르는 자전거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오면 하늘은 더 높고 잎사귀들은 빛바랜 색이 된다. 가을나무와 웜톤의 프라하 전경은 꽤 아름다운 전경이다. 빛바랜 건물과 가을빛, 구시가지의 빨간 올드트램과 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드디어 가을이 왔다. 프라하의 가을이란 한번 슥…
첫수업
별찌인문교실 첫날이한진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니 무척 재밌고 즐거웠다최아인 조교님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참여하기를 참 잘한것같다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고소함
오늘 참깨를 들고 참기름을 짜러 갔다. 친구들과 같이 가니 신이났다. 국산이라니 얼마나 고소하고 향긋할까? 음식을 해도 맛이 좋겠지. 무엇보다 참기름을 기다리면서 친구들과 시장에서 사 먹는 비빔밥과 옹심이 맛이 최고였다. 음식 맛도 있지만 친구들과함께라서 더 좋았다.
바다가 내게 가르쳐 준 것
그리스는 바다의 나라다. 눈부신 윤슬과 잔잔한 물결, 파란 물감을 풀어헤친 듯한 색. 서양 문명의 발상지, 올림픽, 신화로 기억되는 나라지만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살아있는 바다 앞에서는 잠시 힘을 잃어버린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스에서 철학이 탄생한 이유를…
버스 타는 즐거움
퇴직을 하고 버스를 타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직장 다닐 때는 시간에 쫒겨 차를 운전하고 다니거나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버스 노선을 외우는 것도 즐거움이 되었다. 몇번 버스를 타면 어디를 거쳐 어디에 도착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자극이다. 버스의 차창 밖으로 …
가차 없는 나의 촉법소녀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내가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는 매년 12월, 한 해의 마지막 모임에서 시낭독을 한다. 모두가 마음에 드는 시나 책 속의 한 구절을 준비해 각자의 호흡과 온도로 전달한다. 어떤 시를 소개할까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한 시집이 눈에 들어왔다. 황성희 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