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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빨간 건 사과. 기차는 빨라를 이해하기 시작할 무렵.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다. "엄마 닮았으면 예뻤겠네"라는 말을 오조 구억 삼천 번쯤 들으면 '가정법'에 회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도레미부터 은파까지. 체르니 기초부터 50번을 완주하기까지 걸린 10년. 그동안 나는 건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