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멈춰서 보기
일상 속에서 ‘멈춘다’는 게 참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늘 ‘다음’을 먼저 생각하며 살았다.일을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머릿속은 늘 해야 할 일들로 가득했다. 미래를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지금 내 옆에 있는 사…
프랑켄슈타인
2025년 11월 7일 금요일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읽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었는데 처음 읽었을 때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땐 몰랐는데 첫 번째로 읽을 땐 홍보용 서평이나 한줄평에 근거해서 책을 읽었던게 아닐까 싶다. '여성이 쓴 첫 공포소설이자 SF소설.' 여기…
괘씸한 철학 번역
2025년 11월 23일 일요일코디정 작가의 [괘씸한 철학 번역]을 읽다가 <언어 유린의 무한 순환 사건의 전모>라는 글에서 잠시 생각을 더해본다. 이 글에는 외국어로 쓰여진 철학책이 국내로 번역되면서 새로이 만들어진 철학 단어들이 학계에 자리 잡는 과정이 실려 있다. 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