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리
N잡러
세 명이 한 가족, 섬에 살아요.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를 가장 좋아해요. 때로는 영화를, 소설을, 친구의 이야기를 걸어요.
위대한 침몰, 하찮은 침전
"여기 있는 누구나, 언젠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요?" 선배 하나와 친구 둘은 고개를 갸웃대거나 내저었다.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으로 '세계 평화'를 빈다거나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내게는 있다는 믿음이, 나는 누구에게나 언젠가 있었…
미드를 보다가 산후우울증을 생각했다
정들어 보는 미드 중 하나가 <버진 리버>다. 친구들에게 소개할 때는 "배경은 <전원일기> 같지만 내용은 <위기의 주부들>이야!"라고 설명하는 시리즈다. 프랜차이즈 진입을 막는 규칙을 통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동네를 배경으로 여러 사람의…
안녕, 메가박스 영종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이전, 온종일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나의 숨통을 종종 틔우던 곳이 바로 극장이었다. 신생아를 돌보는 동안에는 유축을 하며 와이드 모니터로 그간 미뤄두었던 명작을 챙겨보았고, 반려인에게 아기를 맡겨두고 바깥 외출을 하게 되었을 즈음부터는 기회를 보아 극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