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우리는 쉽게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정의하려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한' 사람으로 정의되지 않음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다.
긴 공백기를 깨고, 독립영화를 통해 복귀한 배우가 있다. 그녀의 복귀 소식에 기다리던 이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 배우가 세 명의 인터뷰어를 만나는 모습은 비슷한 듯 다르다. 비슷한 질문을 하루에 세 번 받아도 세 번 다 다르게 대답하는 게 사람이라는 거다.
심지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세 번의 인터뷰를 돌아보며 직접 작성한 대본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못해 대본을 힐긋거리기도 한다. 일상적인 수다가 아닌 인터뷰 내용이라는 조금은 더 중요한 이야기조차 나를 말하기도,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거다.
어느 날 뉴스에서 본 인터뷰 내용 한 줄을 읽고 그 사람을 쉽게 안다고 말하고 판단하는 우리의 행동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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