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에 비친 붉은빛이 참 예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돌담 위로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불자 단풍잎들이 우수수 흩날리며 떨어졌다.
붉은 잎, 노란 잎이 섞여 하늘 위를 잠깐 떠다니다가
조용히 바닥에 내려앉았다.
‘이제 단풍도 끝이구나’ 싶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돌담 옆에는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다니고, 부모님은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바라보는 건 따뜻한 일이다.
계절이 바뀌는 건 늘 같은 일인데,
매번 마음이 달라진다.
따뜻하면서도 조금은 쓸쓸하다.
두 감정이 섞여 있는 지금이
가을의 진짜 얼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퐝퐝
가을의 정취
단풍은 울긋불긋, 하늘은 청정상쾌
만추의 서정
가을이 깊어 이제 초겨울로 들어간다. 달력도 두 장을 남기고 있다.올해 단풍은 물들기 전에 많이 떨어져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길을지나가다가 문득 바라보면 숨이 멎고 발길이 멈춰지는 순간이있다. 나는 유난히 플라타너스 단풍을 좋아한다. 고상하고 품격이 있는 빛깔과 팔을 …
황당... 아직 가을 단풍이?
언제쯤 붉그스름한 가을 단풍을 만날 수 있을까요... 아쉽고 안타까운.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 그리움 속에 붉고 노란 단풍은 멀게만 느껴진다. 마음 한켠이 아련해지고, 자연의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이 참 애틋하게 다가오는... 계절의 색이 점점 물들어가는 그 찬란한 순간을 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