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를 마지막으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주차가 끝이 났다.
아직 마지막 과제 혹은 기말 과제가 남아 진짜 종강은 23일이 되어서야 시작되겠지만
왕복 2시간이 넘는 등하교가 빠졌다고 삶에 꽤나 숨통이 트인다.
노래 듣는 것도 참 좋아하고 흥 나는 순간으로부터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데
그냥 듣기만 하는 거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
그렇게 생각해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피아노였다.
몇 년 내내 피아노 배워야지 - 다짐만 했었는데 이번 방학이야 말로 도전해볼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제 냅다 성인 피아노 학원 방문 상담을 예약하고 3개월 레슨비를 결제했다.
1개월을 할까 3개월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한 달은 너무 짧은 거 같아서 .. ㅎㅎ
다음 주 월요일에 첫 수업을 받으려 했었는데 네일 지우고 짧은 손톱 유지해야 한다하셔서
나의 젤네일과 .. 작별할 시간을 위해 목요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방학 때 피아노도 배우고 운동도 할 생각인데 그림도 배우고 싶다 ...
사실 방학이라고 절대 한가한 것이 아닌데 ... !
주 5일의 풀알바 일정은 그대로인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일을 더 벌이고 싶어한다.
어렸을 때 2달간 혼자서 캐나다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음미체 (음악, 미술, 체육) 한 가지씩 총 3가지의 취미를 가진 사람의 단단함이었다.
참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여도 그런 혼자만의 힐링법이 삶을 정말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게 나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직접 해보면 알겠지 !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써야하고 나의 꿀같은 방학, 덥디 더울 여름에 시원한 집에서 뒹굴거림을 포기하고
새로운 취미에 도전한다는 것이 꽤나 굳이 ? 싶기도 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다 !!!

보미겨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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