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늦게 축제 부스를 운영하면서 소리쳤다. 음료수 사 달라고 소리쳤다.
그랬는데 많이 지나갔다.
그리고 이후 겨우 다 판매해서 들어갔다. 그러는 중에 나는 불안했다.
지금은 괜찮은데 이후로 내가 다시 우울해지면 나중에 나를 지나간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나를 공격할까 봐.
아... Anxiety and Depression are very burdensome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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