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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한 점의 위로
며칠 동안 몸이 무거웠다. 별다른 이유 없이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팠다. 팔과 등은 묵직했고, 엉덩이와 자궁은 밑으로 빠지는 듯했다. 평소엔 잘 아프지 않지만, 한 번 아프면 세게 오는 편이다. 그런 날에는 세상 모든 일이 멀게 느껴진다. 부엌에서 냄비가 끓는 소리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