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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꼭 살고 싶은 집
요새일까 무덤일까. 책더미를 물끄러미 올려보고 있으면, 고약한 스크루지 양반이 된 것 같다. 들이는 속도보다 내보내는 속도가 더디니 속수무책으로 쌓여간다. 보이지 않는 욕심이 외피를 입고 태어나면 이런 모습일까. 언젠가 내가 짓거나 고쳐 쓸 수 있는 공간의 쓸모를 고민하면서 나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