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의 부모님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유학가기 전 까지 살던 집에 살고 계시다. 내가 한국을 떠난 후 이 집을 떠나 다른 도시에 사시다가 아빠가 퇴직하면서 다시 이사 오셨다. 다시 그곳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리모델링을 계획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설랬다. 마음 같아선 당장…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안부를 묻다
오래전 장면이 돌아왔다. 냄새도, 소리도, 그 공간에 흐르던 공기까지. 다시는 닿지 않을 줄 알았던 시간의 조각들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해지는 순간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번엔 정말 그랬다. 20년 만에 다시 찾은 방송국, 그 문을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냄새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