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찾은 위로
오늘은 장보러 가는 길이 괜히 길게 느껴졌다. 필요한 것만 사야지 다짐했는데, 계산대 앞에 서니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 내 하루가 그대로 계산대 위에 올려진 기분이었다. 친구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요즘 장보는 게 아니라 사냥하는 기분이야.”그땐 웃었는데, 오늘은 그 말이 이상…
[ 막따 ]
오늘은 지난 며칠과 달리 아주 맑디 맑은 날이다.어제 나는 날씨의 영향을 잘 받는다는 이야기를 적었던 것 같은데역시나 맑은 오늘의 날씨에 속수무책으로 기분이 좋아져버렸다.이렇게 단순한 내가 웃기면서도 참 좋다절대적으로 좋은 성격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 나는 단순한 내가 참 좋다. 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