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걸어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임신 사실을 알고 3개월쯤 지난 뒤였다. '다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니 좀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한동안은 글자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당초에는 내 생애 처음 겪어보는 (아마도 마지막일) 임신과 출산, 육아의 경험을 …
포항 시골쥐의 상경 이야기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포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시골쥐의 첫 서울 구경 !나에게 서울이라고 하면 초등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갔던 것 같은데 ... 하는 정도의 기억과각종 매체나 SNS, 상경한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로 미루어보아 무엇인가 굉장히 치열한 도시의 느낌이다.땅값도 월세도…
사랑이 전부다
10개월 만에 한국이다. 모국이 여행지가 되니 기분이 색다르다. 그리스와 한국은 직항이 없고 아이와 단둘이 14시간 장거리 비행이지만 마음이 설렜다. 가족에게 줄 선물을 한가득 캐리어에 싣고서. 10월의 어느 가을날, 남동생 결혼식에는 마법처럼 비가 그쳤다. 자연 속 맑은 공기와 바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