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8일
사람은 모여서 살아간다. 그 이유가 고대의 인간이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모여 살던 것이 본능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테다. 현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 중에는 '외롭기 때문'이라는 항목이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되면 광장에서 서로 만난다. 새해엔 불꽃을 터뜨리기도하고 각종 퍼레이드가 열리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모으기도 한다. 사람들의 이런 행동들은 삶이 비교적 자유로운 자유주의 국가에서 뿐만아니라 전체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어느 환경에서 살아가든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다.
외로움은 사람을 평생 생각해 본적 없는 낯선 환경에서 살게 만들기도 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게도하며, 가진 것을 내던지게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면 그 기저에는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는게 아닐까.

에그
한란
2026년 3월 14일 토요일이념. 이상적이라 여겨지는 생각은 어째서 사람마다 제각각일까. 또 그 이념을 향한 행동은 왜 이렇게 다를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어도 이념은 서로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이념을 향하는 사람들도 그 이념에 도달하는 방법은 또한 다르다.군인들은 …
가족
2026년 3월 9일 월요일낯설지 않다. 이 숨 막힐 듯 어색한 모습들. 함께인 게 자연스러운 시절도 있었는데 우리는 왜 한 공간에 있는게 불편한 사이가 되었을까.물은 차가 되기도 커피가 되기도 술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모든 마실 것의 근원인 물은 우리의 근원이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
마음의 짐은 나누어 지는 것
2026년 3월 4일 수요일사람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그 일이 버거워지는 이유는 단지 그 힘든 일 때문만은 아니라고 한다. 그보다는 그 짐을 누군가와 나누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꾸만 무거워진다.영화 《햄넷》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쓴 이유…
왕과 사는 남자
2026년 2월 28일 토요일요즘 사람들을 극장으로 모이게 만드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청령포로 유배를 간 노산군(단종)과 광천골의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엄흥도는 촌장으로, 노산군이 먹지 않은 쌀밥을 볼이 미어지게 먹는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으로 그려진다. 촌장이…
물의 연대기
2026년 2월 24일 화요일기억은 현재를 뒤흔든다. 오늘은 한 달 전의 기억으로 인해 뒤흔들리고, 내일은 일 년 전의 기억으로 말미암아 뒤집어질 수 있다. 현재는 과거로 인해 끊임없이 무너진다.우리는 종종 현재를 버텨낼 수 없을 만큼의 거대한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