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8일
사람은 모여서 살아간다. 그 이유가 고대의 인간이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모여 살던 것이 본능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테다. 현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 중에는 '외롭기 때문'이라는 항목이 절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되면 광장에서 서로 만난다. 새해엔 불꽃을 터뜨리기도하고 각종 퍼레이드가 열리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모으기도 한다. 사람들의 이런 행동들은 삶이 비교적 자유로운 자유주의 국가에서 뿐만아니라 전체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은, 어느 환경에서 살아가든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다.
외로움은 사람을 평생 생각해 본적 없는 낯선 환경에서 살게 만들기도 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게도하며, 가진 것을 내던지게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면 그 기저에는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는게 아닐까.

에그
내 인생의 엔딩 크레디트
한때 어떠한 무리의 관객은 엔딩 크레디트가 모두 올라갈 때까지 상영관 내 조명을 꺼두느냐, 본편 영상이 끝나자마자 환하게 불을 켜 관객이 퇴장하도록 하느냐를 기준으로 그 극장의 '격'을 따졌다. 소위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라면 관객이 영화의 여운을 즐기고, 영화를 만든 모든 사람의 정…
나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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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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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lking Heads, 가족 같은 공동체
Talking Heads, 가족 같은 공동체 – 〈Stop Making Sense〉 4K로 다시 만나다 Talking Heads라는 밴드는 늘 대중에게 조금은 이질적인 위치에 있었다. 롤링 스톤스나 비틀즈처럼 라이브 영상이 흔히 회자되는 그룹도 아니었고, 팬이 아니면 공연 실황을 접하…
🏍️ 음악이 이끄는 디지털 세계 – 영화 〈트론: 아레스〉와 트렌트 레즈너
음악이 이끄는 디지털 세계 – 영화 〈트론: 아레스〉와 트렌트 레즈너 최근 개봉한 〈트론: 아레스(Tron: Ares)〉를 보고 왔다.솔직히 말해, 이번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이유는 스토리보다 ‘음악감독’ 때문이었다.그 이름, 바로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