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0일 화요일
사람을 대하는 건 어렵다.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살 수는 없어서인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어렵게 느끼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나의 망상 때문일테다. 그건 결국 노력하면 괜찮아진다는 거다.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은 저자가 직접 이자카야를 운영하며 깨달은 노하우를 정리해놓은 책이다. 많은 말들 중에 나의 세계를 깨트리는 말이 있었다.
"3만 엔이면 한 손님당 단가 2천 엔이라고 가정했을 때 15명의 손님이 와준 거잖아. 생면부지였던 손님을 무려 15명이나 만나게 된 거야. 그것도 내 가게를 선택해서 와준 거니까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워."
낯선 사람은 두려움과 같은 뜻을 가졌던 나에게 '즐겁다'는 표현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예측되지 않음, 모호함을 즐길줄 모르는 나에겐 어쩌면 저자는 새로운 종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에 비해 상당히 우월한 종족이랄까.
배우고 싶다. 즐거운 감정도 배워야만 느낄 수 있는것 같다.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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