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는 일

2025. 11. 23by동글이

오늘 주일 미사에 영세식이 있었다

영세식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세식에 새 신자들이 대자, 대녀가 되고

그들을 위해 신앙을 도와주고 돌봐주는

대부모가 있다.

나는 한 직장인 아가씨의 신앙의 엄마인 대모가 되었다.

신앙 이전에 먼저 가까워지기 위해 자주 만났었는데

딸 또래라  딸을 보는것 같고, 얘기를 하다보면

딸아이와 같이 있는 것 같아 넘 좋고

자주 보고 싶어진다.

반면 신영세자 입장에서 보면 나이 차이도 많고

세대차, 생각차가 커 과연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기도 했다.

어쨋든 신앙의 딸이 생겨 어미가 되었으니

잘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할텐데 부족해서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예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졌던 책임감과 숙연함이

다시 느껴지는 날이다

 

동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