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 미사에 영세식이 있었다
영세식을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세식에 새 신자들이 대자, 대녀가 되고
그들을 위해 신앙을 도와주고 돌봐주는
대부모가 있다.
나는 한 직장인 아가씨의 신앙의 엄마인 대모가 되었다.
신앙 이전에 먼저 가까워지기 위해 자주 만났었는데
딸 또래라 딸을 보는것 같고, 얘기를 하다보면
딸아이와 같이 있는 것 같아 넘 좋고
자주 보고 싶어진다.
반면 신영세자 입장에서 보면 나이 차이도 많고
세대차, 생각차가 커 과연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기도 했다.
어쨋든 신앙의 딸이 생겨 어미가 되었으니
잘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할텐데 부족해서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
예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졌던 책임감과 숙연함이
다시 느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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