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I와 마음' 시간에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이원형 교수님과 제자 학생이 오셔서 로봇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발 과정에 있는 로봇 샘플을 직접 시연해 보여 주셨다. 눈을 응시하며 대화도 하고 가위 바위 보도 하고 춤도 추는 공룡 로봇 모티는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교수님은 수술로봇! 산업형 로봇! 돌봄 로봇! 서빙 로봇! 배송 로봇! 등 현재 로봇의 다양한 활용도 보여 주시고 인공지능에 감정까지 제대로 학습한 소통이 가능한 로봇에 대해 사람이 어떻게 대응하고 윤리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잠시 고민을 해도 단순한 문제는 아니었다. 미래사회는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편리한 서비스는 마음껏 누리며 사는 긍정적인 기대감도 있지만 사람의 모습을 닮아 기계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애정마저 느끼는 혼란스러움도 있는 모호하고 애매한 존재가 될 것이다. 사람이 너무 의존하다 보면 관계가 오히려 역전되는 상황도 오지 않을까 은근 걱정도 된다.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이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혜롭고 책임도 필요히리라 본다.

기쁜빛
중등 국어교사로 정년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