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발표 .. 공포증이 있다 ...
대부분 긴장하면서도 어떻게든 발표를 해내는데
나는 진짜 말 그대로 얼어버린다.
중학생 때까지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 !
분명 그때도 발표를 무서워하긴 했지만 그런 스스로를 잘 알아서 냅다 손을 들어버려
발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엉성하더라도 발표를 하는 용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표가 피할 수 있는 것이 되자 늘 피해왔던 것 같다.
삶을 살아가면서, 취업을 준비하면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자격증, 성적, 대외활동, 포트폴리오 등 사람들은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지만
누군가가 나 요즘 발표 / 스피치 연습해~ 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들로 내 안을 채우는 것이 절반,
열심히 채운 것들을 잘 전달하는 것이 절반인 것 같은데
어째 나는 여태 그 절반을 과소평가 했던 것 같다.
기획을 나의 포지션으로 정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발표를 해야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너무너무 공포스러운 마음으로 몇 주를 마음 고생했었다.
아마 피할 수 없는 것을 피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 했기에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 피할 수 없는 것, 되려 더욱이 적극적으로 연마해야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꽤나 사라진 것 같다.
아직 학교 생활이 2년이나 남았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대중 앞에서 스피치, 발표를 할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나를 노출시켜봐야겠다.
이제라도 중요한 것을 깨달아서,
나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

보미겨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