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 벌써 28일이 지났다.
처음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막막했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졌다.
오랜만에 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그들의 상황에 더 민감했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느라 정작 내 감정은 뒤로 밀려나 있던
때가 많았다. 내 마음을 마주하는 일이 생각보다 깊고
의미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어떤 날은 마음이 안개 속에 숨어버린 것처럼
도무지 잡히지 않았고, 그런 날은 특히 힘들었다.
그럼에도 그 순간조차 적어보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잘 모르겠다고 쓰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 속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감정일기를 쓰는 일이
소중했다. 이동하는 차 안, 가벼운 산책길, 잠깐 숨 돌리던
틈새. 그 작은 순간들이 모두 나와 연결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오늘도 내 마음을 글로 남긴다.
서툴고 흔들리지만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더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느낀다.

퐝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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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아무 경고도 없이 머릿속에 '그 장면'이 재생되었다.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누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이불킥을 해버렸다. “아, 정말 왜 그랬을까…” 그때의 내가 너무 미숙해서, 한 대 콕 쥐어박고 싶을 만큼부끄럽다. 아, 이불킥은 진짜 이렇게 예고 없이 찾아온다니까!직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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