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몸이 가벼웠다.
어제 푹 쉬어서 그런지 쌓였던 피로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머리도 맑아서 준비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하루 종일 피곤하거나 졸린 순간이 없어서 일하기가
한결 편했다. 해야 할 일을 차분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중간에 숨 돌릴 여유도 있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니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
점심시간에 잠깐 밖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편안했다.
몸이 개운하니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여유로워진 것 같다.
퐝퐝
여기서는 놀 수 있겠어
선교관에서 지내던 시간을 정리하고, 드디어 오늘 이사한다. 이사를 준비하는 동안 남편이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말해 뭐 하겠는가. 처음 그 집을 보았을 때의 인상은 아직도 선명하다. 정말 뭣 하나 깨끗한 구석이 없었다. 바닥이며 벽이며, 여기저기 묵은 때가 쌓여 있었고, 집 안에는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