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11월의 중순도 어느덧 넘어가고,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 달을 남기고 있다. 아쉬운 듯 거리에는 황금빛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든 손수건을 바람에 마구 흔들고 있다. 이제 노오란 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면 거리는 춥고 스산한 겨울이 되리라. 2025년을 떠나 보내며 우리는 2026년을 또 맞이하겠지. 우리의 인생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2025년이여! 나는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을 살고 있다. 2025년의 남은 한 달반을 꼬옥 붙들고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지. 친구들과 까페 투어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여행도 다니고, 영화도 보고, 수다도 떨고 ᆢ 그래도 나는 중국어 공부와 AI 공부가 가장 기억에 남으리라. 공부가 체질에 맞는지 즐겁고 기쁘고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그냥 세월은 무심하게 흘러 가겠지만 인생은 순간 무엇을 하고 어떻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남은 인생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조각조각 삶의 퍼즐을 완성시켜 가리라.

기쁜빛
중등 국어교사로 정년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