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제목 같지만 사는 게 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내 마음 상태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해가 안되고 답답한 사람도 무슨 사정이
있을거야 하고 생각하면 또 이해가 된다. 저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부모가 다르고 기준이 다르면 오해할 수도 있다. 나 또한
정답이 아니고 완벽하지 않으니 한 페이지를 넘겨보면 다른 장면이
보인다. 또 넘어가진다. 나중에 돌아보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다.
살다보면 더 중요한 일들이 너무도 많다. 세상을 크게 보고 단순히
생각하면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이 참으로 사소한 것들이다.
오늘도 하루 해가 뉘엿뉘엿 사라져간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하려는
지점에서 시작이 된다.

기쁜빛
중등 국어교사로 정년퇴직
이계절에 문득, 가족
엄마가 보내온 사진 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아직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봄나물 이야기를 한다. 핸드폰 너머로 전해지는 계절의 기척에 마음이 자꾸만 흔들린다.5월, 올해는 꼭 한국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그동안 몇 해를 내리 9월에만 한국을 찾았다. 가을의 한국은 선선하고…
잔잔한 하루
오늘은 잔잔했다. 우울함이 일상이었던 나에게 드디어 약효과가 있는 것 같다.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쉼을 주신 것 같다.그리고 행복하다. 내 친구가 있어서.He is the reason why I live on - alongside Jesus Christ.I am so happy and …
아이의 예쁜 말 기록 노트
아이 입에서 나오는 보석처럼 예쁜 말이 휘발되는 게 아쉬워, 6년 전부터 기록을 시작했다. 세 돌 무렵부터 아이의 순수한 언어를 받아 적는 습관은 나를 위로하고 치유했다. 비이성적이고 비효율적인 육아라는 세계에서 나는 왠지 모를 편안함과 자유를 느꼈다. 아이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Trivia
누군가 나에게 문학과 사랑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Trivia 承 : Love"라는 곡을 추천할 것이다. 나는 꽤나 오래된 아미이고 거의 탈덕에 가까운 휴덕을 가지고 있는데, 아미이기 때문에 알게 된 노래이지만 아미가 아니더라도 계속 들을 수 밖에 없는 노래이다. RM의 문학적 …
너를 통해 비로소 나를
3년을 못 버티고 이렇게 가는 건가. 한 몸이 되어 살아온 노트북이 자주 블랙아웃 된다. 딱 내 꼴 같다. 잠수교 아래 코만 겨우 내민 채로 간헐적 호흡 중인 꼬락서니.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해저에서 달음박질쳤건만 숨을 들이켜자마자 물귀신에게 발목을 잡히고 만다. 남은 에너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