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를 듣고 싶었다.
가사나 메시지가 깊지 않아도,들으면 마음이 살짝
가벼워지는 그런 노래
전에는 가사에서 의미를 찾고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면 혼자 울컥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몰입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흘러나오는 멜로디만으로 충분하다.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다.
노래를 들으며 길을 걷다보면
리듬에 맞춰 발걸음이 자연스레 달라지고
마음도 함께 느긋해진다.

퐝퐝
본질을 찾아서 !
우하하 - 자유 !원래 일기가 밀리더라도 지난 날들을 하루도 빠짐 없이 되돌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이건 느낀 점, 배운 점, 단순 추억 기록용이 아니라, 감정을 살펴보는 감정 일기 !사실상 하루만 지나도 생생한 감정들은 금세 퇴색되어 버리곤 한다.그런 상황에서 쓰는 과거의 감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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