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일이 있어 수업에 못온다고 했다.
수업후 늘 가던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려니 했는데....
수업중에도 자꾸 친구의 자리에 눈이 갔다.
빈자리가 유독 커보였다
마치고 집에 오는데도 허전한 맘이 들었다.
안보여도 마음 속에 이렇듯 자리하고 있으니
좋은 친구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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