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센타

2025. 10. 19by에그

오늘은 동생네 가족과 함께 경주에 있는 웰빙센타 찜질방에 왔다. 며칠동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추워서 따뜻한 이곳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느껴진다. 불과 한두달 전만 해도 지긋지긋한 여름 더위에 몸서리 쳤었는데 이제는 따뜻한 곳을 찾아간다. 찜질방 입구에 설치된 온도계에는 51도라는 온도가 표시되어 있다. 여름 더위보다 훨씬 높은 온도이다. 하지만 여름엔 짜증이나고 지금은 안락하고 긴장이 풀어지는 느낌이 들까? 어쩌면 찜질방은 내가 원하면 언제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짜증이 나지 않았던건 아닐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에 언제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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