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6일 금요일
역시 날씨 요정 (?) ^^ .. 내가 어디를 가는 날에는 그렇게 비가 온다 ...
그런데 서울 비 (?)는 어찌나 거세던지. 드라마 세트장 인공 비 같았다.
그렇게 굵은 빗줄기를 오랜만에 봤다. 그 비를 뚫고 걸어다니며 머리 가방 옷 신발이 홀딱 젖었다.
중학생 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친구들과 같이 비를 맞고 놀곤 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괜히 신이 났다.
벌써 다시 포항으로 돌아갈 날이 되었다니 !!! 서울 와서는 최대한 포항에서 못 하는 거 ! 하고 싶어서
디저트로 다양한 도전을 하는 카페와 포항에 없는 미슐랭 파인 다이닝을 다녀왔다.
하나하나 감상하다보니 그냥 하루가 다 가버렸다.
원래 22시 출발 ktx를 타고 가려고했는데 있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서 23시 고속 버스를 탔다.
아니 ! 서울은 왜 이렇게 택시가 안 잡히는 것이야. 수요가 공급보다 높은 건가 ?
포항에 도착하니 3시 언저리, 집에 와서 씻고 나니 4시가 되었다.
7시간 뒤에는 알바하고 있겠지 .. 생각하니 새삼 서울 구경이 잠깐의 꿈 같았다.
같은 땅에 같은 나라에 같은 나라의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인데도, 이렇게까지 다르다니
어떤 요소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걸까 궁금했고,
어쨌거나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은 서울 사람 자체로만으로 유지할 수 없으니
내가 서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보는 사람들 중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많겠지. 하는 생각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일회성 모임이라도 참여해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 !
보미겨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