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4일 수요일

2025. 05. 14bysehank

​오늘 하루는 정신없이 흘러갔다. 회사에서는 일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정신없이 업부하다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었다.

 

퇴근 후에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학교 기독교 공동체 연합 예배에 참석했다.

현재 섬기는 단체가 초대를 받았는데, 아이자야 찬양팀의 찬양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놓칠 수 없었다.

 

요즘 신앙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시기였는데,

예배 중에 들었던 찬양과 말씀들이 마치 내 마음을 꿰뚫는 듯했다. 무심코 흥얼거렸던 찬양,

예배 인도 때 자주 불렀던 찬양들이 연이어 흘러나왔는데,

그 가사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주권과 나의 내려놓음, 그리고 그분의 임재를 갈망하는 내용이었다.

 

돌이켜보면 최근 내가 힘들었던 이유는 끊임없이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결하려 하고,

세상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바라봐도 기뻤는데,

어느새 교만한 모습으로 내 인생의 주인이 된 듯 살아왔다.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했지만, 다시 주님께 모든 영광과 주권을 올려드리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예배에 집중했다.

 

예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평소처럼 음악을 들으려다 갑자기 팟캐스트가 듣고 싶어졌다.

조코딩 채널에서 개발자 관련 IT 뉴스를 듣는데, 문득 ChatGPT 베타 버전이 나왔을 때 신기하게 만져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수많은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는 이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한편, ‘내가 과연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밀려왔다.

온통 복잡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찬 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니… 

내일은 좀 더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개인적으로 영향력 있는 신앙인이 되려면 단순히 믿음만 좋은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능력과 영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게 몰아치는 시대에는 유행만 쫓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sehank